Korean J Fam Pract 2021; 11(5): 372-378  https://doi.org/10.21215/kjfp.2021.11.5.372
Correlation between Gastroscopy Findings and Pepsinogen Values
Da-In Yoon, Moonyoung Choi*, Yeo Joon Yoon, Hyun Ki Lee, Sung Jung Cho, Woo-Jeong Kim, Ji-Hoe Kim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ahmyook Medical Center, Seoul, Korea
Moonyoung Choi
Tel: +82-2-2210-3245, Fax: +82-2-2249-0403
E-mail: cmycdr@naver.com
ORCID: https://orcid.org/0000-0002-7529-2197
Received: July 23, 2021; Revised: July 30, 2021; Accepted: August 3, 2021; Published online: October 20, 2021.
©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If the pepsinogen (PG) level could indicate the condition of the gastric mucosa, it can rapidly diagnose atrophic gastritis, a high risk factor for stomach cancer. Based on varying distribution and location of secreted cells of PG I and PG II, this study aimed to determine the correlation between gastroscopy findings and PG levels.
Methods: From January to December 2018, gastroscopy findings in 103 subjects were compared according to PG I, PG II, and PG I/II ratio, with adjustments for sex, age, body mass index, underlying diseases, family history of stomach cancer, and social history.
Results: The group with atrophic gastritis had a significantly higher PG II value and a significantly lower PG I/II ratio than the control group. Those with a higher Los Angeles classification of reflux esophagitis were observed to have higher PG I and II levels, although this finding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cases of heartburn, duodenitis, intestinal metaplasia, and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PG I and II levels were low, but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Conclusion: After adjusting for the characteristics of subjects, a low PG I/II ratio was found to be a useful predictive factor for atrophic gastritis.
Keywords: Pepsinogen; Atrophic Gastritis; Gastroscopy; Screening Test
서 론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게시된 암사망률 추이를 살펴보면 암에 의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2009년 10만명당 140.5명에서 10년 후인 2019년 158.2명으로 17.7명 증가하였다. 하지만 위암의 경우 2009년 위암에 의한 조사망률 20.4명에서 2019년 14.9명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점차 줄고 있는데1) 이는 국가 건강검진 사업으로 위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위암 검진을 위해 국민건강보험에서 만 40세 이상에 대하여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내시경검사가 어려운 경우 위장조영검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한번의 채혈로 여러 항목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혈액검사와 비교하여 위내시경 검사와 위장조영검사는 검사시행에 대한 부담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전 연구에서 만성위염의 진행과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I 비가 관계가 있으며2) 위축성 위염에서 펩시노겐 I과 펩시노겐 I/II비가 감소한다3)는 결과가 있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은 주세포를 자극하여 펩시노겐 I과 II를 분비시킨다4)는 연구도 있다.

간단한 검사를 통해 위점막의 상태를 알 수 있다면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의 위점막 상태를 앎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의 개선을 통해 위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펩시노겐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특성(나이, 성별), 신체적 특성(body mass index, BMI), 기저질환, 위암의 가족력, 사회적 특성(음주량, 흡연량)을 통제한 후 펩시노겐 수치와 내시경소견, 속쓰림 증상,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과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방 법

1. 연구대상

201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삼육서울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677명 중 문진표를 제출하고 펩시노겐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모두 받은 104명에서 이전에 위암 수술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 103명을 후향적으로 연구하였다.

2. 요인 기준

펩시노겐 검사는 건강검진 시 채취된 혈액을 사용하였다. 검사장비는 Labospect 008AS (Hitachi, Tokyo, Japan)이고 검사 전 혈액은 2℃–8℃로 냉장보관 되었으며 검사시약은 LT Auto Wako Pepsinogen I, II (Fujifilm, Osaka, Japan)를 사용하였다. 혈액 검체가 완충액 및 라텍스시약과 혼합되면 검체의 펩시노겐 I, II는 라텍스시약에 포함된 Anti-human pepsinogen I, II 항체로 감작된 라텍스와 특이적인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혼탁을 형성한다. 이 혼탁의 정도는 펩시노겐 I, II 농도에 비례하므로 이 혼탁의 변화를 측정하여 검체의 펩시노겐 I, II 농도를 구하였다.

체질량지수(BMI)는 아시아태평양 비만기준을 고려하여 BMI 23 미만 군, BMI 23 이상 25 미만 군, BMI 25 이상 군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위암의 가족력은 문진표에서 해당 항목에 있다고 표시한 경우 있음으로 분류하였다. 음주는 술의 종류, 일주일 평균 음주 횟수와 양을 고려하여 ‘국민 암예방 수칙’ 실천지침에서 제시한 알코올 함량 12 g을 표준잔(standard drink)으로 하여 계산하였고 WHO의 저위험 음주와 고위험 음주 기준을 참고하여 술을 마시지 않는 군, 하루 평균 2표준잔 미만인 군, 하루 평균 2표준잔 이상인 군으로 분류하였다. 흡연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군, 과거에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는 군, 현재 흡연을 하는 군으로 나누었다.

속쓰림(heartburn)의 기준은 작성된 문진표 중 평소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것을 체크하는 문항 중 “가끔 명치 부분이 쓰리거나 아프다.”에 표시한 경우 속쓰림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다.

내시경 검사에서 역류성 식도염(reflux esophagitis)이 있는 경우 내시경 결과지에 Los Angeles (LA) classification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유무 및 정도에 따라 minimal change, LA-A, LA-B, LA-C, LA-D로 분류하였다.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은 위암의 위험인자로 다양한 위염을 위축성 위염과 비위축성위염(non-atrophic gastritis)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위내시경 검사 결과지에 위축성 위염으로 판정된 경우 위축성 위염으로 분류하였으며 이외에 만성위염(chronic gastritis), 만성표재성위염(chronic superficial gastritis), 홍반성 위염(erythematous gastritis), 미란성 위염(erosive gastritis), 출혈성 위염(hemorrhagic gastritis)으로 판정된 경우 비위축성 위염으로 분류하였다.

내시경 검사 소견에서 위궤양(gastric ulcer), 십이지장염(duodenitis), 십이지장궤양(duodenal ulcer), 장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의 유무에 따라 그룹을 분류하였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 여부는 CLO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판정하였다.

3. 통계분석

본 연구의 분석은 모두 유의수준 P<0.05에서 검증하였으며, 통계처리는 IBM SPSS Statistics 21.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신체적 특성, 내시경 소견에 따른 집단 분류를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본 연구의 종속변인인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 펩시노겐 I/II 비와 비교집단별 종속변인의 정규성 검정을 위해 기술통계 내 데이터탐색을 통해 왜도와 첨도의 수준을 확인하였고 정규분포로 가정할 수 있어 모수 검정을 실시하였다. 셋째,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신체적 특성을 통제한 내시경 소견 유형에 따른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 펩시노겐 I/II 비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고 모든 분석결과 오차 분산의 동일성에 대한 Levene의 검정에서 유의확률 P>0.05로 등분산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결 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 보정요인으로 정의한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신체적 특성, 기저질환, 위암 가족력, 음주, 흡연에 따른 분류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subjects used as correction factors

CharacteristicsN (total=103)Ratio (%)
Sex
Male5957.3
Female4442.7
Age (y), mean (standard deviation)55.2 (11.6)
Body mass index
<232726.2
23–252928.2
≤254745.6
Hypertension2625.2
Diabetes mellitus1312.6
Dyslipidemia1817.5
Family history of gastric cancer76.8
Alcohol
No5351.5
<2 Standard drink2928.2
≥2 Standard drink2120.3
Smoking
Never smoker6159.2
Ex-smoker2726.2
Current-smoker1514.6


조사대상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 57.3%, 여성 42.7%로 나타났고 평균연령은 약 55세이다. BMI 지수는 23 미만 26.2%, 23 이상 25 미만 28.2%, 25 이상이 45.6%로 나타났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25.2%, 당뇨 12.6%, 고지혈증 17.5%이고 위암 가족력은 6.8%가 있었다.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군은 51.5%, 하루 2표준잔 미만 마시는 군은 28.2%, 하루 2표준잔 이상 마시는 군은 20.3%였다. 흡연 경험이 없는 군 59.2%, 금연 중인 군 26.2%, 현재 흡연자는 14.6%였다.

내시경 관련 증상 및 검사결과에 따른 분류는 Table 2와 같다. 속쓰림이 있는 경우가 25.2%, 역류성 식도염이 없는 경우 77.7%, minimal change가 있는 경우 16.5%, LA-A인 경우 5.8%였으며 연구 대상자 중 LA-B, C, D 등급은 없었다.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 40.8%, 비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 60.2%, 위궤양 1.9%, 십이지장염 3.9%, 십이지장궤양 5.8%, 장상피화생 19.4%,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 양성은 1.9%였다.

Table 2

Classification according to endoscopic findings

N (total=103)Ratio (%)
Heartburn2625.2
Reflux esophagitis2322.3
Reflux esophagitis LA classification
No8077.7
Minimal change1716.5
A class65.8
Atrophic gastritis4240.8
Non-atrophic gastritis6260.2
Gastric ulcer21.9
Duodenitis43.9
Duodenal ulcer65.8
Intestinal metaplasia2019.4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
Positive21.9


2. 내시경 소견에 따른 펩시노겐의 차이

내시경 관련 증상 및 검사 결과에 따라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 펩시노겐 I/II 비를 살펴보기 위해 보정요인을 통제한 후 ANCOVA로 보정평균을 계산한 결과는 Table 35와 같다.

Table 3

Adjusted mean of pepsinogen I

NaMeanSEP-valueb
Heartburn0.074
No7767.2642.957
Yes2656.0065.290
Reflux esophagitis0.542
No8063.5282.934
Yes2367.5325.682
Reflux esophagitis LA classification0.641
No8063.5092.942
MC1765.2026.546
LA-A674.39711.080
Atrophic gastritis0.812
No6164.9923.493
Yes4263.5954.304
Non-atrophic gastritis0.933
No4164.6994.143
Yes6264.2403.341
Gastric ulcer0.368
No10164.0792.566
Yes281.77019.320
Duodenitis0.079
No9965.3592.560
Yes441.24613.275
Duodenal ulcer0.644
No9764.1162.631
Yes669.37010.976
Intestinal metaplasia0.367
No8365.6602.882
Yes2059.2876.207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0.399
Negative10164.1052.567
Positive280.46319.092

Control variable: sex, age, body mass index,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dyslipidemia, family history of gastric cancer, alcohol, smoking.

SE, standard error; MC, minimal change.

aNumber of person. bThe statistical significance value from ANCOVA.


Table 4

Adjusted mean of pepsinogen II

NaMeanSEP-valueb
Heartburn0.082
No7716.1250.950
Yes2612.6021.699
Reflux esophagitis0.680
No8015.0420.943
Yes2315.9111.825
Reflux esophagitis LA classification0.713
No8015.0360.945
MC1715.1712.103
LA-A618.0913.560
Atrophic gastritis0.048
No6113.7331.097
Yes4217.4191.352
Non-atrophic gastritis0.145
No4116.7591.314
Yes6214.2201.060
Gastric ulcer0.974
No10115.2400.827
Yes215.0386.229
Duodenitis0.455
No9915.3650.834
Yes412.0504.322
Duodenal ulcer0.290
No9715.4600.840
Yes611.6073.504
Intestinal metaplasia0.488
No8315.5420.927
Yes2013.9671.996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0.318
Negative10115.3560.822
Positive29.1506.117

Control variable: sex, age, body mass index,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dyslipidemia, family history of gastric cancer, alcohol, smoking.

SE, standard error; MC, minimal change.

aNumber of person. bThe statistical significance value from ANCOVA.


Table 5

Adjusted mean of pepsinogen I/II ratio

NaMeanSEP-valueb
Heartburn0.716
No774.7970.202
Yes264.9520.362
Reflux esophagitis0.977
No804.8390.198
Yes234.8260.383
Reflux esophagitis LA classification0.763
No804.8400.198
MC174.9860.441
LA-A64.3540.747
Atrophic gastritis0.009
No615.2460.226
Yes424.2400.279
Non-atrophic gastritis0.209
No414.5600.276
Yes625.0180.223
Gastric ulcer0.600
No1014.8220.173
Yes25.5151.303
Duodenitis0.379
No994.8680.174
Yes44.0510.904
Duodenal ulcer0.193
No974.7780.175
Yes65.7700.732
Intestinal metaplasia0.595
No834.8850.194
Yes204.6320.419
Campylobacter-like organism test0.114
Negative1014.7960.171
Positive26.8471.271

Control variable: sex, age, body mass index, hypertension, diabetes mellitus, dyslipidemia, family history of gastric cancer, alcohol, smoking.

SE, standard error; MC, minimal change.

aNumber of person. bThe statistical significance value from ANCOVA.



1) Pepsinogen I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후 위내시경 소견에 따른 펩시노겐 I의 보정된 평균 수치를 살펴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minimal change보다 LA-A에서 펩시노겐 I이 더 높게 나타났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그룹, CLO test 양성 그룹에서 펩시노겐 I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속쓰림, 위축성위염, 비위축성위염, 십이지장염, 장상피화생이 있는 그룹에서 펩시노겐 I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Table 3과 같이 펩시노겐 I에 대하여 유의확률 0.05 미만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그룹은 없었다.

2) Pepsinogen II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후 내시경 소견에 따른 펩시노겐 II의 보정평균 결과는 Table 4와 같으며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만 펩시노겐 II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노겐 II의 보정된 평균 수치를 살펴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 minimal change보다 LA-A에서 펩시노겐 II가 더 높게 나타났고 위축성위염이 있는 경우도 펩시노겐 II가 높게 나타났다. 속쓰림, 비위축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염, 십이지장궤양, 장상피화생이 없는 경우와, CLO test 음성에서 펩시노겐 II의 보정평균이 높았다. 이 중 Table 4에서 위축성 위염을 제외하고는 유의확률 0.05 미만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펩시노겐 II는 위축성 위염이 있는 군이 17.419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48).

3) Pepsinogen I/II ratio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후 내시경 소견에 따른 펩시노겐 I/II 비의 보정평균 결과는 Table 5와 같으며 위축성 위염이 있는 경우만 펩시노겐 I/II 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위내시경 소견에 따른 펩시노겐 I/II 비율의 보정평균을 살펴보면 속쓰림이 있는 경우 높았고 역류성 식도염은 없는 경우보다 minimal change에서 펩시노겐 I/II 비가 약간 증가하였으나 minimal change에 비해 LA-A에서 펩시노겐 II가 펩시노겐 I보다 더 큰 비율로 증가하면서 펩시노겐 I/II 비가 감소하였다. 위축성 위염, 십이지장염,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펩시노겐 I/II 비가 감소하였으며 비위축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CLO test 양성에서 펩시노겐 I/II 비가 컸다. 이 중 Table 5에서 위축성 위염을 제외하고는 유의확률 0.05 미만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펩시노겐 I/II 비는 위축성 위염이 있는 군이 4.24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P=0.009).

고 찰

본 연구에서 변인통제하여 시행한 ANCOVA 결과 위축성 위염이 있는 군이 없는 군에 비해 펩시노겐 II 값이 높고 펩시노겐 I/II의 비가 낮은 것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나타났으나 그 외 다른 위내시경 소견들은 펩시노겐 값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고 LA classification이 높을수록 펩시노겐 I과 II의 값이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 대상자 중 십이지장염이 있는 사람은 모두 위염이 함께 있었으며 펩시노겐 I과 펩시노겐 II가 대조군에 비해 감소하였으나 결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 양성인 경우 펩시노겐 I과 II가 모두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속쓰림이 있는 경우 펩시노겐 I (P=0.074)과 펩시노겐 II (P=0.082)가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이 차이는 통계적 유의확률 0.05 미만은 아니지만 가까운 수치로 추후 사례수가 많아진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펩시노겐은 펩신의 전구체로 펩시노겐 I은 위기저부(fundus)의 주세포(chief cell)와 목점액세포(mucous neck cell)에서 분비되고 펩시노겐 II는 위기저부와 전정부(antrum)의 주세포와 유문샘(pyloric gland), 십이지장(duodenum) 근위부의 Brunner’s gland에서도 분비된다.5) 분비된 펩시노겐 중 1% 정도가 혈관으로 배출되어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6)

펩시노겐 I과 II를 분비하는 세포의 위치가 달라 염증에 의해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변화가 생기면 펩시노겐 분비에 영향을 주어 펩시노겐 I, II, I/II 비가 변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이 진행되면 주세포가 유문선세포(pyloric gland cell)로 대체되어 펩시노겐 I이 감소하여 펩시노겐 I/II의 비가 감소하게 된다.7)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전구병변으로 위암의 위험도를 높인다.8)

해외 연구를 보면 일본에서는 위암의 선별검사로 펩시노겐을 사용하였으며 펩시노겐 I이 70 ng/mL 이하, 펩시노겐 I/II 비가 4 이하를 기준으로 하였다.9) 국내연구에서도 성별과 연령을 보정한 위축성 위염의 기준치로 펩시노겐 I/II 비가 4 이하일 때 50.3%의 민감도와 72.0%의 특이도를 보였다.10)

본 연구의 장점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펩시노겐 I은 증가하고 펩시노겐 I/II 비는 감소11)하며 과체중인 경우와 흡연자에서 펩시노겐 I/II 비가 감소한다12)는 보고가 있어 펩시노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령, 성별 외에 체질량지수, 기저질환, 위암의 가족력, 음주와 흡연 요인을 추가 보정하여 편향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한 점이다. 또한 한국은 국민건강보험에서 2년마다 위내시경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위내시경 검사의 접근성이 좋다. 위내시경 소견을 이용하여 위염뿐만 아니라 위내시경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과 십이지장 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펩시노겐의 관계도 함께 살펴보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건강검진 문진표를 활용하여 속쓰림 유무와 펩시노겐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한계로는 연구기간이 1년으로 짧고 대상자가 103명으로 적으며 한 개 기관에서 시행된 검사결과만 포함된 후향적 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펩시노겐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보정하였으나 이 외에도 인종, 주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 식이 습관, 생활 습관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된 연구가 필요하겠다.

결론적으로 이전 펩시노겐과 위축성 위염에 관한 연구들과 비교하여 대상자의 특성을 통제 후에도 펩시노겐 I/II 비가 위축성 위염이 있는 군에서 유의하게 낮아 위축성 위염의 선별검사로 유용하며 수치가 낮은 경우 위암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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