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과 이와 동반되어 완전히 가역적이지 않으며 점차 진행하는 기류제한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COPD 환자는 기도 저항의 증가로 인해 호흡근의 에너지 소모량 증가로 건강한 사람에 비해 호흡 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하루 총 에너지 소모량이 약 15%가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1-3) 또한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COPD 환자에서 이러한 에너지 대사의 증가와 영양섭취 감소, 전신적 염증반응 등의 원인에 의해 체중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4,5) 실제로 COPD 환자의 25%–40%는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 있고6,7) 저체중은 COPD 환자에서 나쁜 예후 인자로 인식되고 있다.8-10)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과 같은 다량영양소(macronutrient)의 섭취와의 연관성11)뿐만 아니라, 항산화제 등의 미량영양소(micronutrient)가 COPD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비타민 C와 E로 대표되는 항산화 물질이 폐의 항산화 방어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있다.12) 특히 vitamin C 섭취가 COPD 악화의 완화인자로 작용하며, COPD 위험도 감소에 대한 효과는 몇몇 연구에서 관찰되어 왔다.13-15) 그러나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병의 예방이나 경과 호전을 위하여 특정 영양소 섭취를 권고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COPD 환자들의 영양소 섭취 빈도와 섭취량 등의 실태에 대해서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COPD 환자의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 상태를 조사하고 COPD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제4–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폐기능 검사 연령에 따라 만 40세에서 79세까지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지 못한 사람, 24시간 회상법에 의해 조사된 식품섭취조사 자료가 없는 사람은 연구에서 제외하여, 총 연구 대상자 19,893명을 선발하였다. 남자 8,149명, 여자 11,744명이었고 폐기능 검사상 1초간 노력성 호기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 FEV1)/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0.7이면 COPD group, FEV1/FVC≥0.7이면 비 COPD group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실시하는 폐기능검사는 Vmax series SensorMedics 2130형(Rolling dry-seal Spirometry; SensorMedics, Yorba Linda, CA, USA)을 사용하여 실시되었다. 대상자당 3회 이상 실시하며, 오류가 없는 적합한 검사를 2회 시행하도록 노력하며 최대 8회까지 검사를 시행하였다. 2020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uideline에 따라 FEV1/FVC<0.7이면 COPD 군으로 정의하였으며,16) FEV1에 따라 중증도를 FEV1≥80%인 경우 mild, 50%≤FEV1<80%인 경우 moderate, 30%≤FEV1<50%인 경우 severe, FEV1<30%인 경우 very severe로 정의하였다.
영양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해당 조사대상가구를 방문하여 조사 1일 전 식품섭취내용을 24시간 회상법을 통하여 응답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개인의 항목별 영양소 섭취량은 이를 기반으로 계산하여 제시되었다. 개인별 총 열량 섭취 및 영양소 섭취 상태는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2015 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Korean Nutrition Society,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을 기반으로 대상자의 연령별로 제시된 섭취 기준에 근거하여 총 열량은 필요추정량(estimated energy requirement, EER), 각 영양소는 평균필요량(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EAR)에 대해 기준치 미만으로 섭취한 군과 기준치 이상으로 섭취한 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인구학적 요소나 건강행동에 대한 데이터는 개인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인구학적 변수는 연령, 성별, 가구수입을 포함하였다. 가구 소득은 개인면담 시 자가기입 설문방식을 통한 소득의 정도에 따라 4등분하였다. 흡연 여부는 평생 동안 흡연 경험이 없는 자를 비흡연자군으로, 평생 흡연량이 5갑(100개비) 이상인 경우에는 과거에는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거나 혹은 평생 흡연량이 5갑(100개비) 미만인 경우를 과거 흡연자군으로, 평생 흡연량이 5갑(100개비) 이상이며 현재 피우거나 가끔 피우는 경우를 현재 흡연자로 정의하였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실측된 신장과 체중을 통해 체중(kg)에 키(m)의 제곱을 나누어서 산출하였다.
통계분석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이용지침에 따라 가중치를 사용하여 복합표본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대상자의 기본특성은 평균과 표준오차, 또는 비율(%)로 표시하였다. 영양소 섭취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오즈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유의수준은 0.05 미만으로 하였다. 통계분석은 PASW Statistics ver. 18.0 (IBM Co., Armonk, NY, USA)를 이용하였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제4–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수행한 본 연구의 프로토콜은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얻어 진행하였다(IRB no. SMC 2020-06-138).
총 19,893명의 연구 대상자 중 3,145명이 COPD 군에 포함되었으며, FEV1 결과값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하였을 때 mild 군은 1,459명, moderate 군은 1,534명, severe와 very severe 군은 152명이었다. COPD 군에서 평균 연령은 64.2세로 비 COPD 군에 비해 높았고,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73.1% vs. 26.9%; P<0.001). COPD의 유병률은 가구 소득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였다(P=0.006). BMI 25 이상의 과체중은 COPD 군에서 낮게 관찰되었다(30.5% vs. 36.9%; P<0.001). 또한 COPD 군에서 현재 흡연자가 유의하게 높게 관찰되었고, 중증도가 증가할수록 현재 흡연자의 분율이 높았다(mild 36.6%, moderate 42.6%, severe and very severe 45.8%; P=0.01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s | COPD (N=3,145) | NCOPD (N=16,748) | P-value | Obstructive severity | |||
---|---|---|---|---|---|---|---|
Mild (N=1,459) | Moderate (N=1,534) | Severe, very severe (N=152) | P-value | ||||
Age (y) | 64.18±0.25 | 53.76±0.11 | <0.001 | 65.56±0.36 | 62.93±0.35 | 63.96±0.96 | <0.001 |
Age group (y) | |||||||
40–49 | 212 (10.6) | 5,665 (41.8) | <0.001 | 80 (8.3) | 130 (13.3) | 2 (3.9) | <0.001 |
50–59 | 595 (22.6) | 5,416 (31.6) | 237 (20.1) | 320 (24.1) | 38 (31.4) | ||
60–69 | 1,141 (30.2) | 3,728 (16.2) | 500 (28.9) | 590 (31.7) | 51 (27.4) | ||
70–79 | 1,197 (36.6) | 1,939 (10.4) | 642 (42.8) | 494 (30.9) | 61 (37.3) | ||
Sex | |||||||
Male | 2,254 (73.1) | 5,895 (43.1) | <0.001 | 1,046 (72.4) | 1,093 (73.3) | 115 (77.8) | 0.454 |
Female | 891 (26.9) | 10,853 (56.9) | 413 (27.6) | 441 (26.7) | 37 (22.2) | ||
Houshold income | |||||||
First quartile | 771 (26.3) | 3,708 (23.5) | 0.006 | 334 (23.6) | 378 (27.5) | 59 (39.3) | 0.009 |
Second quartile | 782 (26.2) | 4,136 (25.4) | 363 (27.8) | 390 (25.4) | 29 (19.3) | ||
Third quartile | 792 (24.9) | 4,262 (25.5) | 373 (24.5) | 383 (25.1) | 36 (27.0) | ||
Fourth quartile | 741 (22.6) | 4,463 (25.6) | 371 (24.1) | 343 (21.9) | 27 (14.5) | ||
BMI | |||||||
<18.5 | 87 (2.9) | 241 (1.3) | <0.001 | 22 (1.9) | 43 (2.8) | 22 (13.2) | <0.001 |
18.5≤BMI<25.0 | 2,119 (66.6) | 10,485 (61.8) | 1,046 (69.9) | 977 (63.8) | 96 (63.7) | ||
≥25 | 939 (30.5) | 6,022 (36.9) | 391 (28.2) | 514 (33.4) | 34 (23.1) | ||
Smoking status | |||||||
Never | 1,002 (31.1) | 10,957 (59.8) | <0.001 | 461 (31.3) | 502 (31.5) | 39 (25.6) | 0.011 |
Former | 897 (28.9) | 2,373 (16.2) | 457 (32.1) | 399 (25.9) | 41 (28.6) | ||
Current | 1,183 (40.0) | 3,147 (24.0) | 520 (36.6) | 594 (42.6) | 69 (45.8) |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deviation.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NCOPD, non-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BMI, body mass index.
COPD 군과 비 COPD 군의 열량 및 영양소 섭취량에 차이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COPD 군의 단백질, 지방, 비타민 A, 카로틴, 레티놀, 비타민 C,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아신, 칼슘, 인, 나트륨, 칼륨 섭취량은 유의하게 적었다. 또한 COPD의 중증도에 따른 섭취량에서는 중증도가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레티놀, 비타민 C, 비타민 B1, 비타민 B2, 인, 칼륨의 섭취량이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Table 2).
Comparisons of nutrient intakes according to study subjects
Characteristics | COPD (N=3,145) | NCOPD (N=16,748) | P-value | Obstructive severity | |||
---|---|---|---|---|---|---|---|
Mild (N=1,459) | Moderate (N=1,534) | Severe, very severe (N=152) | P-value | ||||
Energy (kcal) | 1,969.04±18.40 | 1,996.43±9.62 | 0.164 | 1,999.58±26.50 | 1,951.54±26.44 | 1,858.84±60.45 | 0.069 |
Carbohydrate (g) | 325.07±2.74 | 322.48±1.49 | 0.377 | 330.31±3.86 | 321.62±3.97 | 310.70±10.19 | 0.141 |
Protein (g) | 66.82±0.85 | 70.02±0.41 | 0.001 | 67.08±1.16 | 67.23±1.32 | 60.14±2.76 | 0.045 |
Fat (g) | 33.37±0.72 | 37.51±0.31 | <0.001 | 32.74±0.93 | 34.45±1.14 | 28.38±2.15 | 0.128 |
Fat-soluble vitamins | |||||||
Vitamin A (μgRE) | 756.46±25.28 | 853.65±13.37 | <0.001 | 804.02±43.04 | 718.67±28.97 | 691.77±111.13 | 0.193 |
Carotene (μg) | 3,978.10±144.26 | 4,440.93±76.53 | 0.004 | 4,230.78±243.39 | 3,769.69±164.52 | 3,711.76±97.24 | 0.221 |
Retinol (μg) | 78.89±4.34 | 99.08±3.69 | <0.001 | 80.99±7.11 | 79.18±68.09 | 56.15±6.46 | 0.019 |
Water-soluble vitamins | |||||||
Vitamin C (mg) | 100.29±2.32 | 116.20±1.33 | <0.001 | 103.39±3.47 | 99.48±3.05 | 79.33±7.35 | 0.006 |
Vitamin B1 (mg) | 1.54±0.02 | 1.60±0.01 | 0.006 | 1.58±0.03 | 1.51±0.03 | 1.31±0.07 | 0.001 |
Vitamin B2 (mg) | 1.13±0.01 | 1.25±0.08 | <0.001 | 1.16±0.02 | 1.13±0.02 | 0.96±0.05 | 0.001 |
Niacin (mg) | 15.85±0.22 | 16.80±0.10 | <0.001 | 15.97±0.31 | 15.89±0.33 | 14.36±0.67 | 0.063 |
Major minerals | |||||||
Calcium (mg) | 492.43±8.34 | 515.46±4.25 | 0.012 | 506.19±13.35 | 482.70±10.19 | 461.47±34.02 | 0.299 |
Phosphorus (mg) | 1,120.63±5.84 | 1,158.78±11.87 | 0.003 | 1,131.90±17.50 | 1,120.41±17.21 | 1,016.63±35.04 | 0.007 |
Sodium (mg) | 4,442.59±68.10 | 4,665.47±35.37 | 0.003 | 4,450.51±95.61 | 4,417.14±93.10 | 4,626.02±484.43 | 0.895 |
Potassium (mg) | 3,013.37±35.71 | 3,227.02±18.82 | <0.001 | 3,068.98±50.71 | 2,994.53±51.38 | 2,680.67±129.14 | 0.010 |
Trace minerals | |||||||
Iron (mg) | 16.41±0.34 | 17.00±0.17 | 0.115 | 16.85±0.55 | 16.04±0.35 | 16.10±1.76 | 0.386 |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NCOPD, non-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각 영양소별 섭취량을 EAR 미만일 때를 섭취부족이라고 정의하였을 때, 모든 영양소에서 COPD 군에서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더 높게 나타났다. COPD 군과 비 COPD 군에서 평균 필요량 이상 섭취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영양소는 비타민 B2 (36.4% vs. 48.8%), 비타민 A (50% vs. 60.8%), 비타민 C (47.9% vs. 56.1%)으로 나타났다(Table 3).
Proportions of subjects with nutrient intake above the 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EAR) according to COPD
Characteristics | EAR | COPD (N=3,145) | NCOPD (N=16,748) | P-value | |
---|---|---|---|---|---|
Male | Female | ||||
Energy (kcal) | 2,200 | 1,800 | 1,129 (36.3) | 6,930 (43.2) | <0.001 |
Protein (g) | 45 | 40 | 2,294 (72.7) | 13,044 (79.7) | <0.001 |
Fat-soluble vitamins | |||||
Vitamin A (μgRE) | 530 | 430 | 1,564 (50.0) | 10,100 (60.8) | <0.001 |
Water-soluble vitamins | |||||
Vitamin C (mg) | 75 | 75 | 1,531 (47.9) | 9,403 (56.1) | <0.001 |
Vitamin B1 (mg) | 1.0 | 0.9 | 2,161 (69.1) | 12,269 (75.7) | <0.001 |
Vitamin B2 (mg) | 1.3 | 1.0 | 1,117 (36.4) | 7,953 (48.8) | <0.001 |
Niacin (mg) | 12 | 11 | 1,948 (61.8) | 11,296 (69.6) | <0.001 |
Major minerals | |||||
Calcium (mg) | 570 | 560 | 915 (28.8) | 5,332 (33.1) | <0.001 |
Phosphorus (mg) | 580 | 580 | 2,782 (87.8) | 14,982 (90.2) | 0.001 |
Sodium (mg) | 1,500 | 1,500 | 2,851 (90.3) | 15,305 (92.0) | 0.014 |
Potassium (mg) | 3,500 | 3,500 | 936 (29.4) | 5,577 (34.7) | <0.001 |
Trace minerals | |||||
Iron (mg) | 7 | 6 | 2,765 (87.7) | 15,203 (91.7) | <0.001 |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NCOPD, non-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EAR 기준으로 미만, 이상으로 섭취한 경우를 나누어 각각의 영양소 섭취에 대해 살펴보았을 때, 총 에너지 섭취량은 EAR 기준과 관계없이 COPD 군에서 높게 관찰되었다. 미량영양소의 경우 EAR 기준 섭취 여부에 따라 다른데, EAR 미만 섭취자 중 COPD 군에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B2, 칼슘, 포타슘 섭취가 유의하게 낮게 관찰되었다. EAR 이상 섭취자에서는 COPD 군에서 비타민 C, 비타민 B2, 나트륨 섭취가 유의하게 낮았다(Table 4). 오히려 COPD 군에서 에너지 섭취량이 높은 것처럼 나타난 이유는 남녀에서의 EER 기준의 차이 때문으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참고하였을 때 50–64세 남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 필요 추정량 EER은 남성 2,200 kcal, 여성 1,800 kcal으로 약 400 kcal의 차이를 보인다. 다른 미량영양소 EAR 기준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거나 매우 근소하여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에너지 섭취량에 한해서 성별로 나누어 추가로 분석을 시행하였고 EER 이상 섭취자, 이하 섭취자 모두에서 COPD 군의 에너지 섭취가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5).
Comparisons of nutrient intakes according to 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EAR)
Characteristics | Intake nutrient below the EAR | Intake nutrient above the EAR | |||||
---|---|---|---|---|---|---|---|
COPD | NCOPD | P-value | COPD | NCOPD | P-value | ||
Energy (kcal) | 1,509.28±11.54 | 1,449.90±4.74 | <0.001 | 2,777.00±27.61 | 2,715.10±13.27 | 0.042 | |
Protein (g) | 31.74±0.37 | 31.11±0.15 | 0.113 | 79.98±0.96 | 79.95±0.44 | 0.982 | |
Fat-soluble vitamins | |||||||
Vitamin A (μgRE) | 263.16±4.22 | 275.11±1.86 | 0.009 | 1,249.24±44.46 | 1,225.99±19.62 | 0.624 | |
Water-soluble vitamins | |||||||
Vitamin C (mg) | 39.77±0.58 | 41.94±0.27 | 0.001 | 166.14±3.48 | 174.40±1.77 | 0.032 | |
Vitamin B1 (mg) | 0.68±0.008 | 0.67±0.003 | 0.728 | 1.92±0.02 | 1.90±0.25 | 0.477 | |
Vitamin B2 (mg) | 0.72±0.008 | 0.74±0.003 | 0.037 | 1.87±0.02 | 1.79±0.01 | 0.012 | |
Niacin (mg) | 8.28±0.08 | 8.30±0.03 | 0.831 | 20.53±0.28 | 20.52±0.12 | 0.976 | |
Major minerals | |||||||
Calcium (mg) | 325.94±3.56 | 342.99±1.46 | <0.001 | 903.76±18.67 | 864.19±9.37 | 0.061 | |
Phosphorus (mg) | 440.54±7.69 | 449.16±3.08 | 0.293 | 1,215.09±11.49 | 1,235.44±5.76 | 0.110 | |
Sodium (mg) | 1,034.55±22.65 | 1,067.61±11.09 | 0.191 | 4,808.39±70.04 | 4,980.01±36.14 | 0.026 | |
Potassium (mg) | 2,211.85±20.13 | 2,302.70±8.60 | <0.001 | 4,935.56±56.48 | 4,964.25±28.30 | 0.650 | |
Trace minerals | |||||||
Iron (mg) | 4.73±0.09 | 4.70±0.43 | 0.775 | 18.05±0.36 | 18.12±0.18 | 0.864 |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NCOPD, non-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mparisons of energy intakes according to estimated energy requirement (EER) and sex
Sex | Intake nutrient below the EER | P-value | Intake nutrient above the EER | P-value | |||
---|---|---|---|---|---|---|---|
Male | COPD (N=1,375) | NCOPD (N=2,880) | COPD (N=879) | NCOPD (N=3,015) | |||
Energy (kcal) | 1,629.16±12.58 | 1,703.61±7.58 | <0.001 | 2,902.00±29.97 | 3,052.15±19.99 | <0.001 | |
Female | COPD (N=641) | NCOPD (N=6,938) | COPD (N=250) | NCOPD (N=3,915) | |||
Energy (kcal) | 1,245.43±16.69 | 1,309.33±4.74 | <0.001 | 2,255.47±38.22 | 2,337.26±11.99 | 0.039 |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NCOPD, non-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각각의 미량영양소에서 EAR 기준으로 미만, 이상 섭취 여부에 따라 연령, 성별, 가구 수입, 흡연력, 총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비타민 C 섭취가 EAR 미만일 때보다 EAR 이상을 섭취할수록 COPD 오즈비가 0.887배(P=0.0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adjusted odds ratio, 0.887; 95% confidence interval, 0.789–0.997). 이외의 다른 영양소에서는 유의한 결과는 관찰되지 않았다(Table 6).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associations between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and nutrient intakes according to 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EAR)
Intake each component above the EAR | aORa (95% confidence interval) | P-value |
---|---|---|
Energy (kcal) | 0.920 (0.821–1.032) | 0.155 |
Protein (g) | 0.863 (0.743–1.001) | 0.052 |
Fat-soluble vitamins | ||
Vitamin A (μgRE) | 0.943 (0.841–1.057) | 0.310 |
Water-soluble vitamins | ||
Vitamin C (mg) | 0.887 (0.789–0.997) | 0.044 |
Vitamin B1 (mg) | 0.913 (0.794–1.049) | 0.199 |
Vitamin B2 (mg) | 0.983 (0.863–1.119) | 0.792 |
Niacin (mg) | 0.897 (0.783–1.028) | 0.119 |
Major minerals | ||
Calcium (mg) | 0.960 (0.845–1.091) | 0.532 |
Phosphorus (mg) | 0.830 (0.687–1.002) | 0.052 |
Sodium (mg) | 0.931 (0.753–1.151) | 0.508 |
Potassium (mg) | 0.945 (0.827–1.079) | 0.400 |
Trace minerals | ||
Iron (mg) | 0.955 (0.789–1.157) | 0.639 |
aOR, adjusted odds ratio.
aAdjusted for age, sex, body mass index, household income, smoking status, total energy intake, odds ratio for COPD risk of those who had intake of each component above EAR compared to that of below EAR.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의 영양소 섭취 실태 및 각 영양소 섭취에 따른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무와의 연관성에 관하여 분석하였다. 성별, 연령, 가계소득, 흡연 이력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COPD의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분석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COPD 유병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COPD 군이 비 COPD 군에 비하여 평균 연령 및 저체중, 현재 흡연자의 비율은 높고 가구 소득은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비 COPD 군에 비하여 COPD 군에서 단백질, 지방, 비타민 A, 카로틴, 레티놀, 비타민 C,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아신, 칼슘, 인, 나트륨, 칼륨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영양소별 평균 필요량(EAR) 미만 섭취자와 이상 섭취자로 나누어 분석하여 영양소 필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핍자의 분율에 대해서 알아보았을 때, 비 COPD 군에 비하여 COPD 군에서 평균필요량 이하 섭취 비율이 모든 항목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기존에 시행된 연구에서도, COPD 군에서 비 COPD 군에 비하여 총 열량, 칼륨, 비타민 A, 카로틴, 레티놀 및 비타민 C 섭취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결과가 있다.17-19) 적절한 영양 섭취와 체중의 유지가 중요한 예후 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식이섭취가 원활하지 못한 원인들에 대해서 고려해보면, 섭취 시의 호흡곤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COPD 환자가 음식을 삼키고 씹을 때 호흡패턴이 변화되고, 식사 후의 위팽만감으로 폐의 기능적 잔류 용량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호흡곤란을 초래하여 식이섭취의 감소가 발생한다.20) 이와 더불어 식욕의 상실, 우울감 등도 섭취 감소의 원인으로 생각된다.21) 또한 COPD는 전신적 염증반응 질환으로, 인터루킨(IL-6, IL-8), 종양 괴사 인자(TNF-a)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아디포카인, 호르몬과 같은 요인들과 영양의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된 바 있는데, 특히 IL-6와 식욕 감소는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결과가 있고,22) 이는 COPD 환자에서 영양섭취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영양소 섭취에 따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오즈비와의 연관성 분석에서는 항산화 비타민 중 비타민 C를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한 군에 비하여 평균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한 군에서 COPD 오즈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에서의 비타민 C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전이 제안되어 왔는데, 비타민 C (아스코르브산)는 항산화 특성을 가지며 알레르기 반응, 결합 조직 유지, 종양 억제 등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C는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며, 혈관 내피 성장 인자와 폐포 세포의 증식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3) 광범위한 연구에서 비타민 C 섭취는 COPD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5,24-26) COPD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비타민 C의 섭취와 폐기능의 연관성과 관련하여 보고된 연구에서 비타민 C를 높게 섭취한 군에서 FEV1이 더 잘 유지된다는 결과가 있었다.27)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사례들을 잘 뒷받침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단면조사연구로 진행되어 영양 섭취 실태 결과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인과관계를 추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둘째, 본 연구는 이미 완성된 설문 조사 데이터를 사용한 후향적 연구로, 직업 또는 환경 노출을 평가할 수 없었다. 셋째, 식품섭취 조사에 사용된 24시간 회상법은 개인 내 식이변이로 인하여, 특정한 하루 또는 짧은 기간의 24시간 회상 자료로는 개인의 일상적인 섭취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고 기억의존성에 따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넷째, 음식을 통한 섭취가 아닌 보충제나 약물로 섭취한 양은 설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설문에 의해 조사된 섭취량뿐만 아니라, 보충제로 섭취 여부 및 객관적 지표로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혈중의 비타민 C를 함께 고려한다면 보다 정확한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식이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 중 식욕의 개념을 본 연구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식욕의 상실, 우울감은 섭취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COPD 환자에서의 우울 기분은 비 COPD 환자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우울 기분을 보정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연관성이 있다면, 그 인과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섯째, COPD의 정의에는 bronchodilator 사용 후 가역적이지 않은 기류 제한이라는 조건이 있으며, 의심되는 증상(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이 있어야 하지만 본 연구에서 이용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는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항산화비타민, 특히 비타민 C와 COPD 오즈비의 관련성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COPD 군에서 비 COPD 군에 비하여 여러 가지 영양소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는 결론을 얻었다.
본 연구 결과는 COPD 환자들에서의 영양 교육 및 지침을 작성하는데 있어,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COPD 환자들에서의 영양섭취의 부족은 질환의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아가 치료의 효과나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다각적인 지표를 적용하여 영양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