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2020년 성인 남성에서의 현재 흡연율은 34.0%, 성인 여성에서의 현재 흡연율은 6.6%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1) 담배와 담배 연기에는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약 70종의 발암 물질과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암, 폐질환,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2,3) 또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일반적으로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긴 고도흡연자가 금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4) 본 호에 게재된 이근미 등의 연구에 따르면 1인 가구에서 하루 2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고도흡연자의 비율이 다인 가구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에서의 고도흡연의 연관 요인에 대해 추가적으로 제시하였는데, 금연 정책에 가구 형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연을 하게 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다시 감소하게 되는데,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은 금연 후 1년이 지날 때마다 약 반으로 감소하고, 뇌졸중의 위험은 금연 2년 후부터 감소하여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한 정도로 낮아지게 된다.3,4) 따라서, 진료 시에 금연 상담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지원사업을 통해 금연 상담과 금연치료약물을 지원하고 있다.5) 본 호에 게재된 선우성 등의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지원사업 이후 금연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은 흡연자의 금연 성공 연관 요인에 대해 제시하였는데,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던 환자들의 실제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수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단일 병원에 내원했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구대상자가 대표성을 띄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향후 금연치료지원사업 등록자에 대한 표본조사를 수행하여 이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등 대사 이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6,7) 또한, 대사증후군 및 대사증후군 구성 요소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본 호에 게재된 허연 등의 연구에서는 청소년에서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상승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제시하였는데,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소아청소년에서의 대사 이상,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시의성이 높은 의미 있는 연구 주제라고 할 수 있겠다. 대사증후군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이며, 반대로 대사증후군과 그 구성요소가 개선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가 낮아진다.9) 제2형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며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10) 본 호에 게재된 강성구 등의 종설에서는 당뇨병 약제의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당뇨병 약제의 최근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 진료 시 약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