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Fam Pract 2023; 13(3): 138-144  https://doi.org/10.21215/kjfp.2023.13.3.138
Relationship between Household Type and Problematic Alcohol Drinking in University Students
Hea-Jin Lee, Kwan-Woo Park, Min-Sun Kim, Keun-Young Ryu, Song-Yi Paek, Woo-Joo Park, Mi-Kyeong Oh*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Ganeneung Asan Hospital,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Gangneung, Korea
Mi-Kyeong Oh
Tel: +82-33-610-3325, Fax: +82-33-641-8130
E-mail: omk@gnah.co.kr
ORCID: https://orcid.org/0000-0003-3602-9588
Received: August 18, 2020; Revised: June 30, 2023; Accepted: July 14, 2023; Published online: September 20, 2023.
©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One person households associated problem drinking is rapidly on the rise, with various issues now emerging. A problem drinking developed at the time of university can result in long-term health implication for individuals. Therefor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household type and alcohol drinking pattern in university students.
Methods: A total of 1,290 students in four-year universities in Gangneung were enrolled in this study. Household type was categorized as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living with peer group, and living with family or relatives. Alcohol drinking pattern (as measured by the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AUDIT-K), sleep, depression, and anxiety were investigated using a structured questionnaire, and their relationship with household type was then analyzed using SPSS 24.0 statistical software.
Results: The mean total of AUDIT-K scores was highest in both male (9.58) and female (10.13) self-boarding university students, and the same result was shown after correction for covariates such as sleep, depression, and anxiety (P<0.05). In addition, alcohol use disorder was most frequently found in both male and female self-boarding students (P<0.05). The score for each question in the AUDIT-K questionnaire was highest in both male and female self-boarding students (P<0.05), in particular the score for uncontrolled drinking, alcohol-induced failure, and alcohol-induced blackout. Depression and anxiety were not associated with household type in both male and female students; however, female self-boarding students had a higher rates of sleep problems of having a sleep problem than other female students (P=0.002), whereas male self-boarding students did not.
Conclusion: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university students were more likely to experience problem drinking than other student household types.
Keywords: One Person Household; Alcohol Drinking; Depression; Anxiety; Sleep
서 론

인구 감소로 인해 우리 나라의 전형적인 가구 유형이 소형 가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7년 기준 전체 가구의 28.5%이며 2047년에는 37.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1)

1인 가구의 음주 관련 문제 발생이 높음을 보여 주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2-4) 한 연구에 의하면, 1인 가구의 21.2%가 위험 음주군, 3.9%가 알코올 사용장애군에 속하여 일반 국민의 알코올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인 3.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이처럼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은 1인 가구의 음주 행태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우리 나라 대학생의 문제 음주(problem drinking)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심각성 또한 높다.5-7) 대학생은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초기 성년기로, 이 시기부터 음주가 사회적으로 허용되기 시작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연스레 음주에 노출된다.8) 따라서, 이 때 잘못된 음주 습관이 형성되면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위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사회적 관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9)

2019년 기준 국내 20대 성인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1인 가구 중 17.2%로 가장 높다.1) 또한 2018년을 기준으로 강원도 내 20대 성인의 1인 가구는 총 34,727가구(3.4%)로, 주요 지방 광역시에 비견될 정도로 많다.10) 따라서 강원도는 1인 가구의 젊은 성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지역으로써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대학생의 문제 음주 행위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11) 대학생의 가구 유형과 건강 행위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12) 등이 있었지만, 대학생의 가구 유형에 따른 음주 행태를 성별에 따라, 다른 정신 건강 행태와 함께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구 유형에 따른 음주 행태에 대해 분석하여 대학생의 음주 관련 질병 예방, 건강 증진 및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방 법

1. 연구 대상

강릉아산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IRB No: GNAH 2020-06-011)하에, 강릉시 소재 4년제 대학교 중 네 곳에 재학 중인 대학생 남녀 중 원활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며 본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1,450명을 대상으로 해당 대학교들의 담당 교수 협조를 얻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9년 4월부터 6월이며, 1,450명의 응답자 중 불성실 응답자 160명을 제외한 총 1,290명을 본 연구의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2. 연구 내용

1) 인구통계학적 특성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령, 성별, 종교, 가구 유형에 관한 정보를 설문지를 통해 획득하였다. 종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무교로 분류하였으며, 가구 유형은 홀로 자취하는 군, 친구와 함께 자취하거나 기숙사 생활처럼 동료와 함께 거주하는 군, 가족 또는 친척과 함께 거주하는 군으로 분류하였다.

2) 문제 음주

문제 음주에 대한 평가를 위하여 세계보건기구에서 개발한 알코올 사용장애 진단 검사 도구13)를 Lee 등14)이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수정한 알코올 사용장애 진단 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AUDIT-K) 도구를 이용하였다. AUDIT-K는 총 열 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의 점수 및 총점이 높을수록 문제 음주의 심각도가 높음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에 근거하여 알코올 사용장애의 기준을 AUDIT-K 총점이 남성에서 9점, 여성에서 6점을 초과하는 경우로 정하였다.15)

3) 수면 문제

수면 문제에 대한 평가를 위해 Morin16)이 개발한 Insomnia Severity Index (ISI)를 이용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불면의 정도가 심각함을 뜻한다. ISI 총점이 15점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임상적 불면증’이라 일컫는데, 본 연구에서도 ISI 총점이 15점 이상일 때 수면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4) 우울 성향 정도

우울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Kroenke 등17)이 개발한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의 한국판 번안을 이용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우울의 정도가 심함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는 Park 등18)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기준을 활용하여 PHQ-9 총점 5점을 우울 성향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총점 10점 이상인 경우를 중등도의 우울 성향이 있는 군으로 정하였다.

5) 불안 성향

불안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Goldberg 등19)이 개발한 골드버그 불안 선별 도구의 한국어판 골드버그 불안 척도(Goldberg Anxiety Scale, GAS)를 이용하였으며, 총점이 높을수록 불안의 정도가 심함을 뜻한다. Lim 등20)의 연구에서는 불안증 환자를 외래에서 간편하게 선별할 수 있도록 GAS를 이용한 선별 기준을 제시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도 이를 활용하여 GAS 총점 2점 이상인 경우를 불안 성향이 있는 것으로 정하였다.

3. 통계적 분석 방법

연구 대상자의 성별, 종교와 같은 범주형 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 및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으며, 연령, AUDIT-K, ISI, PHQ-9 및 GAS 점수와 같은 연속형 변수에 대한 일반적 특성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대상자의 가구 유형과 AUDIT-K 설문지의 각 문항별 점수의 관계는 성별별로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통해 확인하였으며, 대상자의 가구 유형과 알코올 사용장애 및 수면 문제 유무, 우울 성향 정도, 불안 성향 유무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성별별로 교차분석 및 카이제곱 검정을 시행하였다. 또한 대상자의 가구 유형에 따른 AUDIT-K, ISI, PHQ-9 및 GAS 총점 차이가 있는지 상세히 알아보기 위해 성별별로 일원배치 분산분석 및 사후검정을 시행하였으며, 수면 문제 유무, 우울 및 불안 성향 유무를 조절 변수로 설정하여 이를 보정한 후에도 AUDIT-K 총점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별별로 일변량 분산분석을 시행하였다.

모든 데이터는 실수와 백분율, 또는 평균과 표준편차의 형태로 나타냈다. P값(P-value)이 0.05 미만일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보았으며, 본 연구의 모든 통계적 분석에는 IBM SPSS Statistics for Windows, Version 24.0 (IBM Co., Armonk, NY, USA)이 이용되었다.

결 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1,290명으로, 남학생이 826명(64.0%), 여학생이 464명(36.0%)이었다. 가구 유형은 홀로 자취하는 군(Group 1), 동료와 함께 거주하는 군(Group 2), 가족 또는 친척과 함께 거주하는 군(Group 3)으로 분류하였으며, 홀로 자취하는 군이 514명으로 가장 많았다. AUDIT-K 총점은 홀로 자취하는 군에서 평균 9.77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0.001), ISI 총점 또한 홀로 자취하는 군에서 평균 7.32로 유의미하게 높았다(P=0.008). 한편, PHQ-9 및 GAS 총점은 가족 또는 친척과 함께 거주하는 군에서 각각 평균 4.27, 1.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세 군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은 없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opulation by household type (n=1,290)

VariableCategory of household typeTotal (n=1,290)P-value
Group 1 (n=514)Group 2 (n=415)Group 3 (n=361)
Age (y)23.49±1.8422.06±2.0422.43±2.0222.73±2.06<0.001
Sex0.172
Male340 (66.1)269 (64.8)217 (60.1)826 (64.0)
Female174 (33.9)146 (35.2)144 (39.9)464 (36.0)
Religion (n=1,260)0.530
Protestant87 (17.7)77 (18.8)63 (17.6)227 (18.0)
Catholic48 (9.8)44 (10.7)26 (7.3)118 (9.4)
Buddhism34 (6.9)29 (7.1)34 (9.5)97 (7.7)
None323 (65.7)260 (63.4)235 (65.6)818 (64.9)
AUDIT-K score9.77±6.788.02±5.978.00±6.298.71±6.45<0.001
ISI score7.32±5.426.62±5.096.24±5.166.79±5.260.008
PHQ-9 score4.16±4.193.89±4.354.27±4.734.11±4.400.457
GAS score1.24±1.271.25±1.271.27±1.301.25±1.280.953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AUDIT-K,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ISI, Insomnia Severity Index; 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GAS, Goldberg Anxiety Scale.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P-value was obtained by Pearson’s chi-squared test and one-way ANOVA.

2.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AUDIT-K 각 항목별 점수 간의 관계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AUDIT-K 각 항목별 점수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으며, AUDIT-K 각 항목별 내용과 점수에 관한 도표를 별첨하였다(Supplementary Table 1). 분석 결과, 남녀 모두 홀로 자취하는 군(Group 1)의 AUDIT-K 각 항목별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남학생에서는 4, 5, 7, 8, 9, 10번 항목에서, 여학생에서는 1, 3, 4, 5, 8번 항목에서 세 군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P<0.05)이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istribution of score of each question in AUDIT-K questionnaire by household type and sex (n=1,290)

AUDIT-K: questionCategory of household type, male (n=826)P-valueCategory of household type, female (n=464)P-value
Group 1 (n=340)Group 2 (n=269)Group 3 (n=217)Group 1 (n=174)Group 2 (n=146)Group 3 (n=144)
12.93±1.032.80±0.922.73±1.060.0553.03±0.842.80±0.902.69±0.900.002
22.82±1.262.63±1.182.69±1.270.1542.56±1.122.41±1.112.26±1.060.053
32.88±1.282.86±1.242.80±1.240.7502.84±1.212.54±1.222.55±1.200.040
41.70±1.101.49±0.931.50±1.020.0231.85±1.121.55±0.951.58±0.960.016
51.80±1.021.57±0.951.50±0.890.0011.89±1.091.51±0.871.60±0.900.001
61.18±0.541.14±0.511.15±0.520.6941.16±0.531.11±0.491.08±0.380.329
72.01±1.141.76±1.061.77±1.020.0062.17±1.131.92±1.121.90±1.110.056
81.77±1.051.50±0.831.56±0.940.0021.91±1.121.57±0.991.69±1.050.015
91.20±0.521.10±0.381.19±0.510.0381.33±0.681.20±0.551.18±0.540.055
101.30±0.641.18±0.541.19±0.510.0261.40±0.751.38±0.751.33±0.720.694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Content and score of each question in AUDIT-K questionnaire is described at Supplementary Table 1.

AUDIT-K,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P-value was obtained by one-way ANOVA.

3.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문제 음주, 수면 문제, 우울 및 불안 성향 간의 관계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알코올 사용장애 및 수면 문제 유무, 우울 성향 정도, 불안 성향 유무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 홀로 자취하는 군(Group 1)에서 알코올 사용장애(n=153 vs. n=111), 수면 문제(n=33 vs. n=22), 우울 성향(n=117 vs. n=81), 불안 성향(n=92 vs. n=100)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중 알코올 사용장애 항목은 남학생(P=0.001)과 여학생(P=0.012) 모두에서 세 군 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이 나타났으나, 나머지 항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Table 3

Association between alcohol use disorder, sleep problem, depression, anxiety and household type by sex (n=1,290)

VariableCategory of household type, male (n=826)P-valueCategory of household type, female (n=464)P-value
Group 1 (n=340)Group 2 (n=269)Group 3 (n=217)TotalGroup 1 (n=174)Group 2 (n=146)Group 3 (n=144)Total
Alcohol use disordera0.0010.012
No187 (55.0)179 (66.5)149 (55.6)515 (62.3)63 (36.2)74 (50.7)72 (50.0)209 (45.0)
Yes153 (45.0)90 (33.5)68 (31.3)311 (37.7)111 (63.8)72 (49.3)72 (50.0)255 (55.0)
Sleep problemb0.5500.198
No307 (90.3)242 (90.0)201 (92.6)750 (90.8)152 (87.4)135 (92.5)133 (92.4)420 (90.5)
Yes33 (9.7)27 (10.0)16 (7.4)76 (9.2)22 (12.6)11 (7.5)11 (7.6)44 (9.5)
Depressionc0.1340.240
No223 (65.6)190 (70.6)140 (64.5)553 (66.9)93 (53.4)80 (54.8)86 (59.7)259 (55.8)
Mild84 (24.7)60 (22.3)47 (21.7)191 (23.1)59 (33.9)52 (35.6)36 (25.0)147 (31.7)
Moderate33 (9.7)19 (7.1)30 (13.8)82 (9.9)22 (12.6)14 (9.6)22 (15.3)58 (12.5)
Anxietyd0.7570.296
No248 (72.9)194 (72.1)152 (70.0)594 (71.9)74 (42.5)73 (50.0)72 (50.0)219 (47.2)
Suspicion92 (27.1)75 (27.9)65 (30.0)232 (28.1)100 (57.5)73 (50.0)72 (50.0)245 (52.8)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AUDIT-K,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ISI, Insomnia Severity Index; 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GAS, Goldberg Anxiety Scale.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aNo: AUDIT-K score ≤9 in male or 6 in female, Yes: AUDIT-K score >9 in male or 6 in female. bNo: ISI score <15, Yes: ISI score ≥15. cNo: PHQ-9 score <5, Mild: 5≤ PHQ-9 score <10, Moderate: PHQ-9 score ≥10. dNo: GAS score <2, Suspicion: GAS score ≥2.

P-value was obtained by Pearson’s chi-squared test.

또한 대상자의 가구 유형에 따른 AUDIT-K, ISI, PHQ-9 및 GAS 총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AUDIT-K 총점은 남녀 모두 홀로 자취하는 군(Group 1)에서 각각 평균 9.58, 10.13으로 다른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P=0.003 vs. P=0.002), 여학생에서는 ISI 총점 또한 홀로 자취하는 군에서 평균 8.14로 다른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P=0.002). 다만, 남학생에서는 가구 유형에 따른 ISI 총점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이 없었으며, PHQ-9 및 GAS 항목은 남녀 모두에서 가구 유형에 따른 총점 차이의 통계적 유의미성이 없었다(Table 4).

Table 4

Association between AUDIT-K, ISI, PHQ-9, GAS score and household type by sex (n=1,290)

VariableCategory of household type, male (n=826)P-valueCategory of household type, female (n=464)P-value
Group 1 (n=340)Group 2 (n=269)Group 3 (n=217)TotalGroup 1 (n=174)Group 2 (n=146)Group 3 (n=144)Total
AUDIT-K score9.58±6.788.04±5.738.09±6.358.69±6.380.00310.13±6.797.99±6.427.85±6.238.75±6.580.002
ISI score6.90±5.436.53±5.226.30±5.266.62±5.320.4098.14±5.336.78±4.846.15±5.027.09±5.140.002
PHQ-9 score3.77±4.003.53±4.244.02±4.583.76±4.240.4524.91±4.454.56±4.484.66±4.924.72±4.600.777
GAS score0.96±1.161.03±1.181.05±1.241.01±1.190.6501.79±1.301.64±1.331.60±1.331.69±1.320.387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AUDIT-K,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ISI, Insomnia Severity Index; 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GAS, Goldberg Anxiety Scale.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P-value was obtained by one-way ANOVA.

4. 조절 변수 보정 후의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AUDIT-K 총점 분포 간의 관계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가구 유형과 AUDIT-K 총점 분포 간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앞서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시행한 후, 대상자의 연령, 수면 문제 유무, 우울 및 불안 성향 유무를 조절 변수로 설정하여 일변량 분산분석을 추가로 시행하였다. 그 결과, 해당 변수 보정 후에도 남녀 모두 홀로 자취하는 군(Group 1)에서 AUDIT-K 총점 평균이 다른 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음(P=0.007 vs. P=0.002)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s 1, 2).

Figure 1. Distribution of total score of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AUDIT-K) by household type in male population (n=826). Each bar graph is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lower limit: mean minus standard deviation; midline: mean; upper limit: mean plus standard deviation).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P-value was 0.007 after correction of covariates, such as sleep, depression, and anxiety. P-value was obtained by one-way ANOVA and univariate ANOVA.
Figure 2. Distribution of total score of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orean revised version (AUDIT-K) by household type in female population (n=464). Each bar graph is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lower limit: mean minus standard deviation; midline: mean; upper limit: mean plus standard deviation). Group 1: one person household (self-boarding students); Group 2: live with peer group, such as live with one’s friend or live in dormitory; Group 3: live with one’s family or relatives. P-value was 0.004 after correction of covariates, such as sleep, depression, and anxiety. P-value was obtained by one-way ANOVA and univariate ANOVA.
고 찰

본 연구는 강원도 강릉시 소재의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획득한 정보에 대하여 통계적 분석을 시행한 연구로, 가구 유형과 대학생의 음주 및 정신 건강 행태에 관한 몇 가지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남녀 모두 홀로 자취하는 학생들의 AUDIT-K 총점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Table 1),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AUDIT-K 총점의 평균 및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다고 응답한 빈도가 더 높았다(Table 3, Figure 1). 자택에서 통학하는 대학생의 음주율이 가장 높다고 밝힌 일부 연구도 있었으나,21) 다수의 기존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방향성과 동일하게 남학생 및 홀로 자취하는 대학생에서 음주율 및 문제 음주 빈도가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12,22,23) 또한, 가족 및 친구의 지지를 받거나 기숙사의 엄격한 규율에 의해 환경적 통제가 가능할 경우 문제 음주 행위가 감소되었다고 밝혀진 바 있다.9,11) 이를 바탕으로, 가급적 대학생 혼자 사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거주하는 것이 문제 음주 행위 감소 및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관련 캠페인은 자취하는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대학가 근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남녀 모두에서 홀로 자취하는 학생들의 AUDIT-K 각 항목별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무절제한 음주, 음주로 인한 일상 생활 방해 및 기억 상실(blackout) 경험 빈도가 남녀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와(Table 2) 이전 연구 결과들을 지지함을 보였다.12,23) 한편, 홀로 자취하는 학생들의 성별에 따른 차이점으로 남학생에서는 음주 후 후회감을 느끼는 빈도, 음주로 인한 상해 빈도, 지인이나 의사의 금주 권유를 받은 빈도가 높았고, 여학생에서는 음주 및 폭음 빈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이는 일반적으로 남학생에서 술자리와 회식이 많아 문제 음주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빈도가 높고, 특히 물리적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발생한 결과로 생각된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대체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감수성이 풍부하고 또래 집단에 휩쓸리기 쉬운 성향이 있어 집에서 홀로, 혹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음주 및 폭음을 하게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정신사회학적 요인 또한 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바, 이와 관련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ISI 총점은 홀로 자취하는 여학생들에서 유의미하게 높았으나(Table 4), 수면 문제 유무로 구분하였을 때는 남녀 모두 가구 유형에 따른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Table 3). 이는 홀로 사는 여학생에서 다른 경우에 비해 수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좀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할 수는 있겠으나, ISI 총점 15점을 기준으로 한 수면 문제, 즉 임상적 불면증 유무로만 따져 보았을 때는 본 연구의 90% 이상의 학생들이 ISI 총점 15점 미만으로 임상적 불면증이 없는 군에 속하여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우선 강릉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였기에 본 연구의 결과가 다른 지역에도 일반화되어 적용이 가능할지는 이후 통계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 대상의 강릉시는 해안 지역으로 Kim24)의 연구와 같이 내륙 지역의 대학생보다 음주 위험률이 높게 나왔다. 그렇지만 본 연구의 결과에도 나타나듯이 강릉시 대학생의 특징을 잘 나타낸 결과이기 때문에 추후 대도시나 농촌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비교하면 의의가 있을 것이다. 한편 연구 대상이 타지역에서 해변가 소도시로 유학 온 대학생이 그 지역 대학생 구성 성분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거주 형태에 따른 음주 생활 습관을 조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본 연구에 장점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음주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는 대학생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있어 가구 유형이 음주 행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추후 대학생의 문제 음주 행위 감소와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에 있어 가구 유형을 필수 고려 사항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잘 숙지하여 1인 가구 대학생에게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문제 음주 행위를 조기에 예방 및 발견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문제 음주 관련 이차적 문제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 방안 모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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