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은 노인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의 발병률, 삶의 질에 관여한다.1) 또한 근육 절대량과 비례하고 노화하면서 감소한다.2) 악력은 전체 근력과 강한 상관성이 있어 전신 근력을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이며 손쉽게 측정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이다.3) 국내외 연구에서 낮은 악력은 심혈관 질환,4) 대사증후군,5) 사망률6) 등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나이 관련 골격근 감소는 전체 근육량 및 호흡근 강도를 감소시키고 폐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7) 따라서 악력과 폐 기능의 관계에 대해 점차 연구되고 있다. Han과 Chung8)의 연구에서 악력과 폐 기능 변수의 연관성을 확인하였고 Sillanpää 등9)에서도 악력과 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1초간 노력성 호기량(forced exploratory volume in one second, FEV1)이 상관관계가 있었다. 반면 Marino 등10) 및 다른 연구에서는 악력이 FVC, FEV1 등과 관련이 없었다.11)
폐쇄성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 반복적인 기도 제한으로 인한 무호흡 혹은 저호흡이 특징이며12) 간헐적 저산소증(intermittent hypoxia) 및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13) 또한 높은 OSA 위험도는 근력 감소와 연관이 있고14) 간헐적 저산소증으로 인한 산화스트레스는 근육 이화(catabolism)에 영향을 준다.15) 이에 OSA 역시 폐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인자로 보고되고 있다.13)
아직까지 악력과 폐 기능의 관계를 본 연구 결과가 일정하지 않고, 폐 기능을 정상 및 폐쇄성(obstructive)과 제한성(restrictive) 패턴으로 분류하고, 관련 요인인 OSA의 영향을 함께 살펴본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원시 자료를 바탕으로 악력과 폐 기능 감소 패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OSA 등 악력과 폐 기능 감소 사이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된 제8기 1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를 이용하였다. 40세 이상 악력 검사 및 폐 기능 검사를 실시한 3,746명 중 폐암, 결핵,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COPD) 과거력이 있는 381명,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설문조사(STOP-bang questionnaire)가 결측 된 19명을 제외하고 통계적 보정에 필요한 변수가 결측 된 139명을 제외하여 3,207명을 최종 대상으로 하였다(Figure 1).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진 조사 지침서에 따라 디지털악력계(digital grip strength dynamometer) (T.K.K 5401; Takei Scientific Instruments Co., Ltd., Niigata, Japan)로 악력을 측정하였다. 바르게 서서 주 사용 손을 먼저 측정, 양손을 교차로 3회씩 측정하였다. 1, 2, 3차 악력의 평균값을 계산하였고 양손잡이로 응답한 대상자는 각 손의 악력 평균값 중 크기가 큰 값을 사용하였다. 낮은 악력은 남성 절대 악력 26 kg 미만, 여성 18 kg 미만으로 정의하였다.16)
Vyntus spiro (CareFusion, San Diego, CA, USA)를 사용하여 2016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폐 기능 검사 지침서에 따라 가능한 최대로 공기를 들이마신 후 최대한 빠르고 세게 불어낸 공기의 양인 노력성 폐활량(FVC) 값(L)과 그 기대치(predicted value), 1초간 불어낸 공기의 양인 노력성 호기량(FEV1) 값(L)과 그 기대치, 두 기대치에 대한 비율(FEV1/FVC)을 측정하였다. 판독 불가한 결과는 제외하고 FEV1/FVC≥0.7, FVC (%) ≥80일 때 정상, FEV1/FVC <0.7일 때 폐쇄성패턴, FEV1/FVC ≥0.7, FVC (%) <80일 때 제한성패턴으로 정의하였다.17)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부터 40세 이상 성인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설문조사가 시행되었고, OSA 위험도 선별 도구로서 유용성이 입증되었다.18) 설문조사 항목은 OSA의 임상 특징과 관련하여 예(1점) 또는 아니오(0점)로 답하며 총 8개의 질문, 0–8점으로 계산된다(Supplementary Table 1). 0–2점인 경우 OSA 저위험군, 3–4점 중간위험군, 5–8점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Supplementary Table 1의 (1)–(4) 항목 점수 총합이 2점 이상인 사람들 중 남성 또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35 kg/m2 초과 또는 목둘레가 남성 43 cm 이상, 여성 41 cm 이상인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19)
인구학적 변수인 성별,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과 흡연, 고위험 음주의 건강 행태 변수, BMI, 심혈관 질환 과거력 및 당뇨병, 고혈압 유병 여부, 고강도 신체활동 여부를 교란 변수에 포함시켰다. 가구소득은 기준 금액에 따라 5분위수로 나누었고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 중졸, 고졸, 대졸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흡연은 평생 동안 흡연 경험이 없거나 평생 흡연량이 100개비 미만인 경우 비흡연자(never)군, 평생 100개비 이상을 과거에 피웠으나 현재는 피우지 않는 경우 과거 흡연자(former smoker)군, 평생 100개비 이상 현재 피우는 사람을 현재 흡연자(current smoker)군으로 정의하였다.20)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주 2회 이상과 회당 7잔 이상, 여성은 주 2회 이상과 회당 5잔 이상 마시는 경우로 분류하였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kg/m2)으로 정의하여 저체중(<18.5), 정상 체중(18.5≤25), 비만(≥25)으로 분류하여 범주형으로 분석하였다. 심혈관 질환 과거력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중 하나라도 의사 진단을 받은 경우로 정의하였다. 당뇨병 유병 여부는 의사 진단을 받았거나 혈당 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거나,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HbA1c)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군, 당뇨병 전단계군은 공복혈당 100–125 mg/dL 또는 HbA1c 5.7% 이상 6.4% 이하, 정상은 공복혈당 100 mg/dL 미만 또는 HbA1c 5.7% 미만으로 정의하였다. 고혈압 유병 여부는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 mmHg 이상이거나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고혈압군, 수축기 혈압 120 mmHg 이상 140 mmHg 미만이며 이완기 혈압 80 mmHg 이상 90 mmHg 미만인 경우 고혈압 전단계군, 수축기 혈압 12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 mmHg 미만인 경우 정상으로 정의하였다. 고강도 신체활동 여부는 일이나 여가 시간에 고강도 신체활동(숨이 많이 차거나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는 신체활동)을 최소 10분 이상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예’로 답한 사람을 분류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이용지침서(SPSS)에 따라 분산추정층, 조사구, 가중치를 적용하였다. 성별 및 정상악력과 낮은악력군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비율(%)로 표시하고 범주형 변수는 카이제곱검정, 연속 변수는 독립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악력과 폐 기능 변수 사이 연관성은 Spearman 상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성별, 연령, BMI, 흡연, 고위험 음주, 가계소득, 교육수준, 심혈관 질환 과거력, 고강도 운동 여부, 당뇨병, 고혈압 유병 여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위험도를 보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악력과 폐 기능 변수 사이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정상 및 낮은악력군에 따른 폐기능의 연관성, 성별 및 OSA 위험도로 층화 후 폐기능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성별, 연령, BMI, 흡연, 고위험 음주, 가계소득, 교육수준, 심혈관 질환 과거력, 고강도 운동 여부, 당뇨병, 고혈압 유병 여부를 보정하여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교차비 및 95% 신뢰구간을 비교하였다. 모든 분석은 SPSS Stastics 23.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고 통계 유의 수준은 P-value 0.05 미만으로 하였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에서 심의면제 승인을 얻어 진행하였다(IRB no. 2023-06-017).
대상자 3,207명 중 남성 1,264명, 여성 1,479명이 정상악력이었다. 평균 연령은 남녀 모두 정상악력군보다 낮은악력군에서 더 높았다(남성 70.85±10.17세, 여성 64.67±11.33세). 남성은 신장, 체중, 목둘레와 BMI, 여성은 신장과 체중에서 정상악력군이 더 유의하게 높았다. 현재 흡연자, 고위험 음주,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남녀 모두 정상악력군에서 더 유의하게 높았고 당뇨,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과거력이 있는 사람은 남녀 모두 낮은악력군에서 더 유의하게 높았다(Table 1).
Baseline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handgrip strength
Male | Female | ||||||
---|---|---|---|---|---|---|---|
Normal HGS (n=1,264) | Low HGS (n=93) | P-value | Normal HGS (n=1,479) | Low HGS (n=371) | P-value | ||
Age (y) | 57.30±10.76 | 70.85±10.17 | <0.001 | 56.30±10.35 | 64.67±11.33 | <0.001 | |
Height (cm) | 169.99±6.19 | 163.78±5.15 | <0.001 | 157.55±5.65 | 153.58±5.76 | <0.001 | |
Weight (kg) | 71.63±10.88 | 63.17±9.48 | <0.001 | 59.09±8.80 | 55.96±8.63 | <0.001 | |
Waist circumference (cm) | 89.10±8.51 | 88.24±9.23 | 0.352 | 82.03±9.29 | 82.79±9.27 | 0.157 | |
Neck circumference (cm) | 38.25±2.31 | 36.87±2.08 | <0.001 | 32.89±1.93 | 32.80±1.90 | 0.430 | |
BMI (kg/m2) | 24.74±3.14 | 23.51±2.98 | <0.001 | 23.82±3.40 | 23.72±3.37 | 0.600 | |
Smoking status | 0.021 | 0.030 | |||||
Never | 241 (19.1) | 28 (30.1) | 1,342 (90.7) | 351 (94.6) | |||
Former | 637 (50.4) | 45 (48.4) | 77 (5.2) | 8 (2.2) | |||
Current | 386 (30.5) | 20 (21.5) | 60 (4.1) | 12 (3.2) | |||
High risk drinking | 0.050 | 0.001 | |||||
No | 1,009 (79.8) | 82 (88.2) | 1,406 (95.1) | 367 (98.9) | |||
Yes | 255 (20.2) | 11 (11.8) | 73 (4.9) | 4 (1.1) | |||
High intense exercise | 0.001 | 0.003 | |||||
Yes | 157 (12.4) | 1 (1.1) | 90 (6.1) | 8 (2.2) | |||
No | 1,107 (87.6) | 92 (98.9) | 1,389 (93.9) | 363 (97.8) | |||
Hypertension | 0.044 | <0.001 | |||||
No | 357 (28.2) | 18 (19.4) | 600 (40.6) | 120 (32.3) | |||
Prehypertension | 376 (29.7) | 24 (25.8) | 383 (25.9) | 74 (19.9) | |||
Yes | 531 (42.0) | 51 (54.8) | 496 (33.5) | 177 (47.7) | |||
Diabetes | 0.460 | <0.001 | |||||
No | 362 (28.6) | 25 (26.9) | 567 (38.3) | 113 (30.5) | |||
Prediabetes | 632 (50.0) | 43 (46.2) | 732 (49.5) | 183 (49.3) | |||
Yes | 270 (21.4) | 25 (26.9) | 180 (12.2) | 75 (20.2) | |||
CVD history (yes) | 70 (5.5) | 14 (15.1) | <0.001 | 41 (2.8) | 20 (12.2) | 0.012 | |
Family income | <0.001 | <0.001 | |||||
Low | 133 (10.5) | 40 (43.0) | 169 (11.4) | 122 (32.9) | |||
Moderate-low | 222 (17.6) | 30 (32.3) | 284 (19.2) | 79 (21.3) | |||
Moderate | 253 (20.0) | 8 (8.6) | 314 (21.2) | 62 (16.7) | |||
Moderate-high | 317 (25.1) | 12 (12.9) | 347 (23.5) | 49 (13.2) | |||
High | 339 (26.8) | 3 (3.2) | 365 (24.7) | 59 (15.9) | |||
Education | <0.001 | <0.001 | |||||
≤Elementary | 137 (10.8) | 45 (48.4) | 301 (20.4) | 163 (43.9) | |||
Middle school | 161 (12.7) | 17 (18.3) | 178 (12.0) | 53 (14.3) | |||
High school | 456 (36.1) | 13 (14.0) | 537 (36.3) | 93 (25.1) | |||
≥College | 510 (40.3) | 18 (19.4) | 463 (31.3) | 62 (16.7) |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HGS, handgrip strength; BMI, body mass index; CVD, cardiovascular disease.
P-values were obtained by chi-square test for categorical variables and independent t-test for continuous variables.
남성은 낮은악력군에서 정상악력군보다 FVC (L), FVC (%, predicted), FEV1 (L), FEV1 (%, predicted), FEV1/FVC가 유의하게 낮았다. 여성은 FVC (L), FVC (%, predicted), FEV1 (L)는 낮은악력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나 FEV1 (%, predicted)와 FEV1/FVC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남성은 악력과 모든 폐 기능 변수 사이 (FVC [L, β=0.336], FVC [%, predicted, β=0.169], FEV1 [L, β=0.329], FEV1 [%, predicted, β=0.076], FEV1/FVC [β=0.084])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all P<0.001). 교란 변수를 보정한 뒤에는 FEV1/FVC (β=-0.001)를 제외한 모든 폐 기능 변수 사이(FVC [L, β=0.029], FVC [%, predicted, β=0.322], FEV1 [L, β=0.016], FEV1 [%, predicted, β=0.219])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여성은 FVC (L), FVC (%, predicted), FEV1 (L)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FEV1 (%, predicted), FEV1/FVC는 유의하지 않았다. 교란 변수를 보정한 뒤에는 FVC (L, β=0.023), FVC (%, predicted, β=0.311), FEV1 (L, β=0.014)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Pulmonary function test according to handgrip strength
Male | Female | ||||||
---|---|---|---|---|---|---|---|
Normal HGS (n=1,264) | Low HGS (n=93) | P-value | Normal HGS (n=1,479) | Low HGS (n=371) | P-value | ||
Pulmonary function test | <0.001 | <0.001 | |||||
Normal | 758 (60.0) | 24 (25.8) | 1,141 (77.1) | 247(66.6) | |||
Restrictive pattern | 290 (22.9) | 34 (36.6) | 254 (17.2) | 91(24.5) | |||
Obstructive pattern | 216 (17.1) | 35 (37.6) | 84 (5.7) | 33(8.9) | |||
FVC (L) | 4.01±0.71 | 3.15±0.73 | <0.001 | 2.90±0.50 | 2.53±0.49 | <0.001 | |
FVC (% predicted) | 86.23±11.92 | 77.27±15.75 | <0.001 | 90.24±11.81 | 87.13±12.80 | <0.001 | |
FEV1 (L) | 3.04±0.62 | 2.29±0.64 | <0.001 | 2.30±0.43 | 1.99±0.44 | <0.001 | |
FEV1 (% predicted) | 86.11±12.45 | 80.87±16.33 | <0.001 | 89.85±12.10 | 90.04±14.25 | 0.788 | |
FEV1/FVC | 0.76±0.07 | 0.72±0.08 | <0.001 | 0.79±0.05 | 0.79±0.06 | 0.055 |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deviation.
HGS, handgrip strength; FVC, forced vital capacity; 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
P-values were obtained by chi-square test for categorical variables and independent t-test for continuous variables.
Association of Handgrip strength and lung function
Lung function | Male | Female | |||||||||
---|---|---|---|---|---|---|---|---|---|---|---|
Unadjusted | Adjusted | Unadjusted | Adjusted | ||||||||
β | P-value | β | P-value | β | P-value | β | P-value | ||||
FVC (L) | 0.336 | <0.001 | 0.029 | <0.001 | 0.261 | <0.001 | 0.023 | <0.001 | |||
FVC (% predicted) | 0.169 | <0.001 | 0.322 | <0.001 | 0.105 | <0.001 | 0.311 | <0.001 | |||
FEV1 (L) | 0.329 | <0.001 | 0.016 | <0.001 | 0.242 | <0.001 | 0.014 | <0.001 | |||
FEV1 (% predicted) | 0.076 | <0.001 | 0.219 | <0.001 | 0.018 | 0.237 | 0.029 | 0.215 | |||
FEV1/FVC | 0.084 | <0.001 | -0.001 | <0.001 | -0.009 | 0.562 | -0.002 | <0.001 |
β, beta-coefficient; FVC, forced vital capacity; FEV1, forced expiratory volume in one second.
Adjusted for age, body mass index, smoking, high risk drinking, family income, education level, cardiovascular disease history, high intense exercise, diabetes, hypertension and obstructive sleep apnea risk.
정상 및 낮은악력군에서 성별 및 OSA 위험도로 나누었을 때 정상악력 남자 405명, 여자 11명이 OSA 고위험군이었다(Table 4). 악력에 따른 폐 기능의 연관성을 살펴보았을 때, 교란 변수를 보정하기 전에는 폐쇄성 및 제한성 패턴 모두 폐 기능 감소가 보인 반면, 교란 변수를 보정한 뒤에는 제한성 패턴 폐 기능 감소가 뚜렷하게 관찰되었다(adjusted odds ratio [aOR], 1.454; 95% confidence interval [CI], 1.077–1.962). 이를 성별 및 OSA 위험도에 따라 층화 하였을 때, 폐쇄성패턴에서 남성은 낮은악력군에서 높은 위험도를 보였으나(aOR, 2.070; 95% CI, 0.974–4.399)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여성은 의미 있는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한성패턴에서 남성은 낮은악력군(aOR, 2.773; 95% CI, 1.220–6.300)에서 유의하게 높은 위험도가 관찰되었다. 여성에서도 낮은악력군에서 높은 위험도가 관찰되었으나(aOR, 1.311; 95% CI, 0.961–1.788)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악력과 폐 기능 감소 사이 연관성은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P-interaction of sex; 0.022 [폐쇄성], 0.008 [제한성]). 그러나 OSA 위험도에 의한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다(Table 5).
OSA risk (STOP-bang score) and handgrip strength by sex
Normal HGS (n=2,743) | Low HGS (n=464) | Total (n=3,207) | |
---|---|---|---|
Male | 1,264 | 93 | 1,357 |
Low risk | 493 | 29 | 522 |
Intermediate risk | 366 | 37 | 403 |
High risk | 405 | 27 | 432 |
Female | 1,479 | 371 | 1,850 |
Low risk | 1,244 | 282 | 1,526 |
Intermediate risk | 224 | 88 | 312 |
High risk | 11 | 1 | 12 |
OSA, obstructive sleep apnea; HGS, handgrip strength.
Risk of obstructive/restrictive pattern of pulmonary function test by lower handgrip strength vs. normal handgrip strength stratified by the risk of OSA
Unadjusted | Adjusted | |||||
---|---|---|---|---|---|---|
aOR (95% CI) | P-value | aOR (95% CI) | P-value | P-interaction | ||
Obstructive | ||||||
Alla | 1.634 (1.217–2.193) | 0.001 | 0.894 (0.643–1.243) | 0.506 | ||
Maleb | 4.211 (2.392–7.416) | <0.001 | 2.070 (0.974–4.399) | 0.058 | 0.022 (for sex) | |
Femaleb | 2.051 (1.371–3.069) | 0.001 | 0.979 (0.637–1.505) | 0.924 | ||
OSA risk | ||||||
Low risk of OSAc | 1.569 (0.994–2.476) | 0.053 | 0.997 (0.614–1.620) | 0.991 | 0.479 (for OSA) | |
Intermediate to high OSAc | 1.754 (1.128–2.728) | 0.013 | 1.512 (0.791–2.889) | 0.211 | ||
Restrictive | ||||||
Alla | 1.540 (1.198–1.978) | 0.001 | 1.454 (1.077–1.962) | 0.014 | ||
Maleb | 3.236 (1.753–5.971) | <0.001 | 2.773 (1.220–6.300) | 0.015 | 0.008 (for sex) | |
Femaleb | 1.553 (1.202–2.007) | 0.001 | 1.311 (0.961–1.788) | 0.087 | ||
OSA risk | ||||||
Low risk of OSAc | 1.705 (1.212–2.398) | 0.002 | 1.579 (1.090–2.287) | 0.016 | 0.826 (for OSA) | |
Intermediate to high OSAc | 1.596 (1.032–2.468) | 0.036 | 1.287 (0.764–2.167) | 0.343 |
Values are presented as OR (95% CI) and analyzed by complex sample logistic regression.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OSA, obstructive sleep apnea; BMI, body mass index; CVD, cardiovascular disease.
aAdjusted for age, BMI, smoking, high risk drinking, family income, education level, CVD history, high intense exercise, diabetes, hypertension and sex, OSA risk.
bAdjusted for age, BMI, smoking, high risk drinking, family income, education level, CVD history, high intense exercise, diabetes, hypertension and OSA risk.
cAdjusted for age, BMI, smoking, high risk drinking, family income, education level, CVD history, high intense exercise, diabetes, hypertension.
본 연구는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악력과 폐 기능 패턴의 관계를 알아보고 성별 및 OSA 위험도로 층화하여 효과 변경 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남성은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교란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제한성 패턴에서 낮은악력군이 정상악력군보다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성별에 따라 악력과 폐 기능 감소 사이 교호작용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악력과 폐 기능 그리고 제한성 폐 질환과의 연관성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추론 가능하다. Chen 등21)의 중국인 1,5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남성에서 평균 악력이 높고 폐 기능이 더 좋았으며 maximum value of vital capacity, forced expiratory volume in 3 seconds, FVC가 악력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나이지리아 의대생 400명 대상으로 한 연구22)도 악력과 FEV1에서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 젊은 성인에서도 악력의 폐 기능 반영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특정 인종 및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국내에 적용시키기 어렵다. 제한성폐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특발성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dynapenia) 유병률이 20.6%에서 56.9%까지 보고되었고 고령 및 진행성 질환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1) 25명 간질성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환자와 24명 대조군을 비교하여 호흡근 기능과 ILD의 관계를 연구한 Walterspacher 등23)은 두 군의 악력 차이는 없었으나 대퇴사두근력은 ILD 환자에서 감소되어 향후 말초 근육 강도 평가와 호흡근과의 관계 등 통합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근력 약화와 폐 기능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전은 아직 불분명하다. 근력 약화는 호흡근 감소와 관련 있고7) 약한 호흡근은 폐의 팽창 및 수축 능력을 감소시키며 이는 COPD, IPF 등의 위험 요소이다.24) 또한 노화로 인한 전신 염증 및 호르몬, 근육 변화가 폐 기능 및 근력 약화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8) 산화스트레스 및 이화염증과정이 근 감소 증가 및 폐 기능을 악화시키며, 골격근 손실이 염증 매개체와 관련되어 폐 탄력성을 손상시키고 이는 폐 용적 감소 및 폐 제한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25)
본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악력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다른 연구들 중 중국인 380명을 대상으로 한 Zhu 등26)의 연구에서는 남녀 모두 악력과 폐 기능 변수 사이 상관관계가 있었으나 70세 이상 입원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Holmes 등27)의 연구에서는 남성의 악력과 FEV1 사이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여성은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층화로 인한 대상자 수 감소 및 남녀 간 신체 특성 차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횡격막 길이가 더 짧고 흉곽 부피가 작으므로 호흡 기능 차이가 생길 수 있고28) 안드로젠 때문에 폐실질과 기도 성장이 성별 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29)
그리고 OSA 위험도가 악력과 폐기능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최근까지 OSA와 폐 기능 및 ILD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 ILD 환자에서 OSA는 흔한 동반 질환으로 연구에 따라 22%–90%까지 유병률을 보이고13) OSA 중등도와 폐 용적, ILD 환자의 폐활량 사이 상관관계가 보고되었다.30) 예상되는 기전은 OSA 폐 손상 경로 중 간헐적 저산소증 관련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폐 조직에 활성 산소가 축적되어 폐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13) 또한 근육 이화에 영향을 미쳐 근력 저하를 일으킨다.15)
이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단면적 자료로 악력과 제한성 패턴 사이 연관성은 확인되었으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 둘째, 악력이 평가 기준이 다양하고, BMI와 상관성이 높아 절대악력에 BMI를 나눈 상대악력을 사용할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절대악력을 사용하고 회귀분석 시 BMI를 보정하였다. 셋째, 결핵, 천식, COPD, 폐암 유병 여부, 심혈관 질환 과거력 항목을 설문으로 진행하여 객관적인 측정을 하지 못했다. 넷째, OSA 위험도를 수면다원검사로 측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쉽게 검사 가능한 악력과 제한성 패턴의 연관성을 확인한 첫 연구다. 향후 악력이 제한성 폐 기능 저하 예측 지표로서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전향적 연구 및 기전 연구가 필요하다.
Supplementary data is available at https://doi.org/10.21215/kjfp.2024.14.2.82.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