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Fam Pract 2024; 14(1): 28-39  https://doi.org/10.21215/kjfp.2024.14.1.28
Social and Behavioral Factors Related to Contraception in Korean Adolescents with Sexual Experience: Based on the 2018 and 2021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Sohyun Park1, Hong Ji Song1,*, Junhee Han2, Young-Gyun Seo1, Hye-Mi Noh1, Kyung Hee Park1, Hye-Ji An1, Yu-Jin Paek1
1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Anyang; 2Department of Statistics and Institute of Statistics, Hallym University, Chuncheon, Korea
Hong Ji Song
Tel: +82-31-380-3805, Fax: +82-31-380-1782
E-mail: hongji@hallym.ac.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3563-9504
Received: September 6, 2023; Revised: November 12, 2023; Accepted: December 1, 2023; Published online: March 20, 2024.
© The Korean Academy of Family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Adolescent unintended pregnancies can have detrimental effects on maternal and fetal health, impacting the social lives of young parents. Globally, there is an emphasis on preventing unintended pregnancies in adolescents through comprehensive contraceptive education. This study examined contraception practices and determinants among sexually active Korean adolescents.
Methods: This study analyzed raw data from the 2018 and 2021 Korea Youth Risk Behavior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The cohort consisted of 6,042 adolescents who reported sexual experience, categorized into those always practicing contraception and those not. We scrutinized factors related to sexual behavior, such as contraception and sex education, as well as other social and behavioral factors.
Results: Among sexually active adolescents, 47.9% of males and 48.1% of females consistently used contraception. The most prevalent contraceptive method was condoms (male 58.1%; female 59.6%). However, a significant portion of adolescents were not using contraception (male 29.4%; female 21.7%). Females who did not consistently use contraception exhibited higher pregnancy rates (2.4% vs. 11.3%). Consistent contraceptive users tended to live with their families and reported less sexual experience after drinking alcohol. Despite a decline in sexual education in schools from 2018 to 2021, the proportion of adolescents consistently using contraception increased.
Conclusion: To prevent unintended pregnancies among sexually active adolescents, consistent use of appropriate contraceptive methods is crucial. Comprehensive education on contraception should be extended beyond schools to include homes and primary healthcare settings. Policymakers and healthcare providers should consider these consequences when devising strategies to reduce unintended pregnancies among adolescents.
Keywords: Adolescent; Pregnancy; Contraception; Sexual Behavior; Sex Education
서 론

청소년의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줄이는 것은 공공 건강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제이다.1) 청소년기의 임신은 어린 모체와 태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성 및 아동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 된다.2) 기존 연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기와 35세 이상의 임신은 특히 중증 모성 질병이환율(severe maternal morbidity) 위험이 높으며, 청소년의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조산, 제왕절개 확률 증가, 태아의 저체중 등과 유의한 관련이 있다.3-8) 청소년기 임신 과거력이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유병률에 있어 예측변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9,10) 건강 문제 외에도 임신한 청소년의 대다수는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학업을 지속하기 어렵고 사회생활, 경제생활 등에 제약이 있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준다.

임신한 청소년이 출산 대신 임신중절을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은 아니다. 임신 여부를 늦게 알게 되거나, 의료 기관에서 적극적인 검사나 조치를 받지 않는다면, 불완전한 임신중절이나 대량 출혈, 감염, 자궁 천공이나 생식기 손상 등 성인보다 심각한 후유증2,11,12)을 겪을 수 있다. 최근 미국과 국내에서의 임신중절 합법/불법 여부에 대한 논쟁과 별개로,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일 근본적인 방법은 철저하게 피임을 하는 것이다.13) 이전 연구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청소년의 성행위 수준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임신과 출산은 점차 감소했는데, 전적으로 피임법 사용의 개선에 의한 것이었다는 결과가 있었다.14)

요즘 청소년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다양한 매체로부터 성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성에 대한 관심과 개방성이 커지고 있다. 2013년에서 2015년까지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한국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 분율은 5.0%에서 5.3%까지 변하였고, 성경험이 있는 여성청소년의 0.2%가 임신을 경험했으며 그중 66.1%에서 73.6%는 임신중절수술을 하였다.2)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피임법을 사용하는 분율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의 분율은 2013년 53.3%에서 2015년 43.5%로2) 외국의 연구 결과(24개국 13.2%, 미국 16.8%)와 비교해 훨씬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2018년과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관계 경험이 있는 한국 청소년의 피임 실천 및 관련 요인을 분석하여, 성적으로 활발한 청소년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성교육과 피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교육과 진료, 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방 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제14차(2018년)와 제17차(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한국 청소년의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매년 실시하는 단면조사이다(https://www.kdca.go.kr/yhs/). 2개년 전체 응답자 중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중·고등학생 6,042명(남성 3,903명; 여성 2,13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IRB FILE No: HALLYM 2023-01-017).

2. 연구 변수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피임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응답자의 학년과 성별을 포함하여 사회적, 심리적, 행동적 요인 및 피임 관련 요인으로 독립변수를 분류하였다. 피임 관련 변수로는 주로 사용하는 피임 방법(경구피임약, 콘돔, 질외사정법, 월경주기법, 응급피임약, 자궁 내 장치), 음주 후 성관계 경험(있다, 없다), 여학생 응답자의 임신 경험(있다, 없다), 지난 12개월 이내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경험(있다, 없다)을 포함하였다. 사회 환경적 변수는 응답자의 학년(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거주 지역(대도시, 중소도시, 군 지역), 가정 경제 상태(상, 중, 하), 거주 형태(가족과 함께, 친척과 함께,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기숙사, 시설), 지난 12개월 동안의 학업 성적(상, 중, 하)을 포함하였다. 주관적 및 심리적 변수에는 주관적 건강 상태(건강한 편, 보통, 건강하지 못한 편), 주관적 체형 인지(마른 편, 보통, 살이 찐 편), 평상시 스트레스 인지(많이, 조금, 별로),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 또는 절망감 경험(있다, 없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자살사고 경험(있다, 없다)이 포함되었다. 행동 관련 변수로는 최근 30일 동안 음주 경험(있다, 없다), 최근 30일 동안 흡연 경험(있다, 없다), 치료 목적 이외의 습관적 약물 사용 경험(있다, 없다), 최근 12개월 동안 폭력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있다, 없다), 주중과 주말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0분 이상 200분 미만, 200분 이상 400분 미만, 400분 이상 600분 미만, 600분 이상)을 포함하였다. 흡연 관련 문항은 두 해 간 다소 차이가 있어 2018년에는 최근 30일 동안 일반담배나 전자담배를 1회 이상 피운 적이 있는 응답자를, 2021년에는 최근 30일 이내 일반담배(궐련),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를 1회 이상 피운 적이 있는 응답자를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처리하였다.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 문항의 경우 2018년은 30일 이내 학습 이외 목적의 인터넷 사용 시간, 2021년은 7일 이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기입하도록 하여 두 해 간 차이가 있었으나 같은 변수로 간주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2018년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이고 2021년은 코로나 대유행 도중이었다는 점에서 각각을 연도변수로 하여 시기적 차이도 함께 분석하였다.

3. 통계 분석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자료는 대표성을 반영하기 위해 복합표본설계를 적용하였기 때문에 계층(통합후층), 집락, 가중치, 유한모집단수정계수를 반영하여 복합표본분석을 수행하였다. 남성과 여성 각각을 항상 피임 실천을 하는 그룹(그룹 1)과 그렇지 않은 그룹(그룹 2)으로 분류하여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피임 실천과 관련된 사회적, 심리적, 행동적 변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모든 변수는 범주형 변수로 그룹 간 비교를 위해 χ2 tests를 사용하였다. 응답자가 조사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경우에는 결측값 처리하였다. 통계적 유의 수준은 P값 0.05 미만으로 정의하였고 모든 통계 분석은 SPSS version 25.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다.

결 과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은 2018년 3,209명(남 2,118명; 여 1,091명) 및 2021년 2,833명(남 1,785명; 여 1,048명)으로 총 6,042명(남 3,903명; 여 2,139명)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았고,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Table 1).

Table 1

Baselin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who had sexual experience

Male (n=3,903)Female (n=2,139)P-value
n (%)Standard errorn (%)Standard error
Grade0.884
Middle 1176 (3.8)0.391 (3.5)0.4
Middle 2323 (7.0)0.5155 (7.1)0.7
Middle 3477 (10.7)0.6244 (10.9)0.8
High 1642 (15.5)0.7341 (16.5)0.8
High 21,010 (26.2)0.8589 (26.7)1.1
High 31,275 (36.8)0.9719 (35.3)1.3
Area of residence0.159
Large2,061 (52.7)1.51,032 (48.7)1.6
Small1,622 (42.6)1.5982 (46.9)1.6
Rural220 (4.6)0.5125 (4.4)0.6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0.001
High1,765 (45.2)0.9657 (31.7)1.1
Middle1,449 (37.3)0.8944 (43.6)1.1
Low689 (17.5)0.7538 (24.7)1.0
Residential type0.974
With family3,499 (89.8)0.61,910 (89.5)0.8
With relatives62 (1.8)0.330 (1.7)0.4
With friends, or alone97 (2.7)0.365 (3.0)0.4
Dormitory139 (3.1)0.378 (3.3)0.4
Facility106 (2.6)0.356 (2.6)0.4
Academic achievement0.001
High1,364 (34.5)0.8624 (29.9)1.0
Middle953 (24.6)0.7538 (25.0)1.0
Low1,586 (40.9)0.8977 (45.1)1.1
Subjective health status<0.001
Healthy2,896 (73.9)0.71,123 (52.1)1.1
Average713 (18.5)0.6633 (29.5)1.0
Not healthy294 (7.6)0.4383 (18.3)0.8
Subjective body type<0.001
Skinny1,184 (30.9)0.7428 (20.5)0.9
Average1,458 (37.3)0.8749 (35.1)1.1
Overweight1,261 (31.7)0.8962 (44.4)1.1
Perceived stress<0.001
Very stressed1,552 (39.4)0.81,308 (60.7)1.1
Somewhat stressed1,541 (39.8)0.8621 (28.7)1.0
Not stressed810 (20.8)0.7210 (10.6)0.7
Sadness or hopelessness<0.001
Yes1,451 (37.2)0.81,196 (56.0)1.0
No2,452 (62.8)0.8943 (44.0)1.0
Suicidal idea<0.001
Yes716 (18.6)0.7712 (33.3)1.0
No3,187 (81.4)0.71,427 (66.7)1.0
Alcohol0.173
Yes1,813 (47.9)0.91,079 (49.9)1.2
No2,090 (52.1)0.91,060 (50.1)1.2
Smoking0.004
Yes1,542 (40.3)0.9772 (36.1)1.1
No2,361 (59.7)0.91,367 (63.9)1.1
Drug0.728
Yes235 (5.9)0.4106 (5.7)0.6
No3,668 (94.1)0.42,033 (94.3)0.6
Violence0.077
Yes310 (7.7)0.5191 (9.2)0.7
No3,593 (92.3)0.51,948 (90.8)0.7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day)<0.001
0≤min<2002,406 (61.7)1.11,052 (49.2)1.4
200≤min<400861 (22.2)0.8493 (23.3)1.0
400≤min<600286 (7.3)0.5255 (11.9)0.8
600≤min350 (8.9)0.5339 (15.5)0.9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end)<0.001
0≤min<2001,911 (50.0)1.0854 (40.2)1.3
200≤min<400966 (24.6)0.7422 (20.4)0.9
400≤min<600391 (9.8)0.5259 (12.5)0.7
600≤min635 (15.5)0.7604 (26.9)1.1
Year0.041
20182,118 (55.5)1.51,091 (50.4)1.6
20211,785 (44.5)1.51,048 (49.6)1.6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estimated %), and standard error for categorical variables.

P-values were calculated by chi-square test.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녀청소년 중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경우를 그룹 1, 그렇지 않은 경우(대부분, 가끔, 전혀 하지 않음)를 그룹 2로 나누어 분석하였다(Tables 2, 3). 여성청소년의 성 행태 관련 요인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그룹 1에서 임신 경험 분율(그룹 1; 2.4% vs. 그룹2; 11.3%, P<0.001)과 음주 후 성관계 경험 분율(그룹 1; 23.5% vs. 그룹 2; 42.0%, P<0.001)이 더 낮고, 12개월 이내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분율(그룹 1; 73.7% vs. 그룹 2; 69.3%, P=0.042)은 더 높았다(Table 2). 거주 형태는 가족과 함께 사는 여성청소년의 분율이 그룹 1에서 더 높고(그룹 1; 91.9% vs. 그룹 2; 87.3%, P<0.001),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 살거나(그룹 1; 1.9% vs. 그룹 2; 4.0%), 시설에서 사는(그룹 1; 1.1% vs. 그룹 2; 3.9%) 분율은 낮았다(Table 2). 여성청소년의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울감 또는 절망감 경험(그룹 1; 52.3% vs. 그룹 2; 59.5%, P<0.001) 및 자살사고 경험(그룹 1; 31.0% vs. 그룹 2; 35.3%, P=0.037) 모두 그룹 1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able 2). 행동 요인에서는 음주 경험(그룹 1; 46.0% vs. 그룹 2; 53.6%, P=0.001), 흡연 경험(그룹 1; 26.8% vs. 그룹 2; 44.8%, P<0.001), 치료 목적 이외의 습관적 약물 경험(그룹 1; 3.0% vs. 그룹 2; 8.2%, P<0.001), 폭력 피해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경험(그룹 1; 5.8% vs. 그룹 2; 12.3%, P<0.001)이 있는 여성청소년 분율이 그룹 1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able 2).

Table 2

Factors associated with contraceptive practice among sexually active female adolescents in 2018 and 2021

Group 1 (n=1,014)Group 2 (n=1,125)P-value
n (%)Standard errorn (%)Standard error
Experience of pregnancy<0.001
Yes23 (2.4)0.5117 (11.3)1.1
No988 (97.6)0.51,007 (88.7)1.1
The most commonly used method of contraception<0.001
Oral contraceptives85 (8.3)0.923 (2.0)0.4
Condom839 (82.0)1.2439 (38.8)1.5
Withdrawal method60 (6.5)0.8151 (14.5)1.1
Menstrual cycle method16 (1.7)0.516 (1.4)0.4
Emergency contraceptives7 (0.6)0.215 (1.6)0.4
IUD (loop)7 (0.8)0.3
Never481 (41.7)1.5
Sexual intercourse after alcohol drinking<0.001
Yes237 (23.5)1.5471 (42.0)1.6
No777 (76.5)1.5654 (58.0)1.6
Sex education at school0.042
Yes751 (73.7)1.5787 (69.3)1.6
No263 (26.3)1.5338 (30.7)1.6
Grade0.001
Middle 131 (2.3)0.460 (4.6)0.6
Middle 273 (7.5)0.982 (6.8)0.9
Middle 396 (8.5)0.9148 (13.2)1.0
High 1164 (17.0)1.3177 (16.0)1.1
High 2299 (28.7)1.5290 (24.8)1.4
High 3351 (36.1)1.7368 (34.6)1.7
Area of residence0.685
Large497 (48.8)1.6535 (48.5)1.6
Small458 (47.1)1.6524 (46.7)1.6
Rural59 (4.1)0.566 (4.8)0.8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0.131
High327 (33.7)1.6330 (29.8)1.4
Middle445 (42.9)1.6499 (44.4)1.5
Low242 (23.5)1.4296 (25.9)1.3
Residential type<0.001
With family932 (91.9)1.0978 (87.3)1.2
With relatives16 (1.8)0.514 (1.6)0.5
With friends, or alone19 (1.9)0.446 (4.0)0.6
Dormitory36 (3.3)0.742 (3.2)0.5
Facility11 (1.1)0.445 (3.9)0.7
Academic achievement0.055
High303 (31.2)1.5321 (28.7)1.4
Middle275 (26.6)1.5263 (23.6)1.3
Low436 (42.2)1.7541 (47.7)1.5
Subjective health status0.348
Healthy539 (52.7)1.6584 (51.6)1.5
Average308 (30.2)1.4325 (28.9)1.4
Not healthy167 (17.0)1.2216 (19.5)1.2
Subjective body type0.176
Skinny187 (19.2)1.3241 (21.7)1.2
Average348 (34.3)1.7401 (35.9)1.5
Overweight479 (46.5)1.7483 (42.4)1.5
Perceived stress0.871
Very stressed619 (60.2)1.6689 (61.1)1.5
Somewhat stressed295 (29.3)1.5326 (28.2)1.3
Not stressed100 (10.5)1.0110 (10.7)1.1
Sadness or hopelessness<0.001
Yes525 (52.3)1.5671 (59.5)1.5
No489 (47.7)1.5454 (40.5)1.5
Suicidal idea0.037
Yes315 (31.0)1.4397 (35.3)1.6
No699 (69.0)1.4728 (64.7)1.6
Alcohol0.001
Yes471 (46.0)1.8608 (53.6)1.6
No543 (54.0)1.8517 (46.4)1.6
Smoking<0.001
Yes265 (26.8)1.4507 (44.8)1.5
No749 (73.2)1.4618 (55.2)1.5
Drug<0.001
Yes25 (3.0)0.681 (8.2)0.9
No989 (97.0)0.61,044 (91.8)0.9
Violence<0.001
Yes61 (5.8)0.8130 (12.3)1.1
No953 (94.2)0.8995 (87.7)1.1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day)0.080
0≤min<200497 (48.6)1.7555 (49.8)1.7
200≤min<400258 (25.6)1.4235 (21.2)1.3
400≤min<600115 (11.7)1.1140 (12.1)1.0
600≤min144 (14.1)1.1195 (16.9)1.2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end)<0.001
0≤min<200373 (36.5)1.6481 (43.5)1.6
200≤min<400236 (24.0)1.4186 (17.2)1.2
400≤min<600132 (13.9)1.2127 (11.2)0.9
600≤min273 (25.6)1.4331 (28.1)1.4
Year0.025
2018503 (47.9)1.6588 (52.6)1.6
2021511 (52.1)1.6537 (47.4)1.6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estimated %), and standard error for categorical variables.

P-values were calculated by chi-square test.

Group 1 included cases of always practicing contraception and Group 2 included the rest cases with mostly, sometimes or never practicing contraception.

IUD, intrauterine devices.



Table 3

Factors associated with contraceptive practice among sexually active male adolescents in 2018 and 2021

Group 1 (n=1,872)Group 2 (n=2,031)P-value
n (%)Standard errorn (%)Standard error
The most commonly used method of contraception<0.001
Oral contraceptives124 (6.0)0.631 (1.5)0.3
Condom1,611 (86.8)0.8638 (31.7)1.0
Withdrawal method109 (5.6)0.5160 (8.0)0.6
Menstrual cycle method15 (0.9)0.228 (1.4)0.3
Emergency contraceptives6 (0.4)0.111 (0.7)0.2
IUD (loop)7 (0.4)0.14 (0.3)0.1
Never1,159 (56.4)
Sexual intercourse after alcohol drinking<0.001
Yes345 (18.2)0.9744 (38.1)1.2
No1,527 (81.8)0.91,287 (61.9)1.2
Sex education at school0.002
Yes1,306 (69.5)1.21,332 (64.3)1.3
No566 (30.5)1.2699 (35.7)1.3
Grade0.003
Middle 162 (2.6)0.4114 (4.9)0.5
Middle 2162 (7.3)0.6161 (6.8)0.6
Middle 3234 (11.2)0.8243 (10.3)0.8
High 1300 (14.9)0.9342 (16.0)0.9
High 2507 (27.9)1.1503 (24.5)1.1
High 3607 (36.0)1.3668 (37.6)1.2
Area of residence0.812
Large979 (52.3)1.51,082 (53.1)1.7
Small781 (42.9)1.5841 (42.5)1.7
Rural112 (4.9)0.6108 (4.4)0.7
Subjective household economic status0.637
High862 (45.6)1.3903 (44.8)1.2
Middle694 (37.5)1.2755 (37.1)1.1
Low316 (16.9)0.9373 (18.1)0.9
Residential type<0.001
With family1,719 (92.3)0.61,780 (87.4)0.9
With relatives16 (1.0)0.246 (2.5)0.4
With friends, or alone46 (2.7)0.451 (2.7)0.4
Dormitory70 (3.0)0.469 (3.1)0.5
Facility21 (0.9)0.285 (4.2)0.5
Academic achievement0.007
High660 (34.1)1.1704 (34.9)1.1
Middle491 (26.8)1.1462 (22.7)0.9
Low721 (39.2)1.1865 (42.4)1.1
Subjective health status0.045
Healthy1,421 (75.6)1.01,475 (72.3)1.0
Average315 (17.1)0.8398 (19.8)0.9
Not healthy136 (7.3)0.6158 (7.9)0.6
Subjective body type0.780
Skinny563 (30.6)1.1621 (31.3)1.0
Average711 (37.9)1.1747 (36.8)1.1
Overweight598 (31.6)1.1663 (31.9)1.1
Perceived stress0.048
Very stressed727 (38.0)1.2825 (40.6)1.2
Somewhat stressed771 (42.0)1.1770 (37.8)1.2
Not stressed374 (20.0)0.9436 (21.5)1.0
Sadness or hopelessness<0.001
Yes647 (34.0)1.1804 (40.1)1.2
No1,225 (66.0)1.11,227 (59.9)1.2
Suicidal idea0.002
Yes314 (16.6)0.9402 (20.5)0.9
No1,558 (83.4)0.91,629 (79.5)0.9
Alcohol<0.001
Yes812 (44.5)1.21,001 (51.1)1.2
No1,060 (55.5)1.21,030 (48.9)1.2
Smoking<0.001
Yes637 (33.9)1.1905 (46.2)1.3
No1,235 (66.1)1.11,126 (53.8)1.3
Drug<0.001
Yes54 (2.4)0.3181 (9.2)0.7
No1,818 (97.6)0.31,850 (90.8)0.7
Violence<0.001
Yes94 (4.6)0.5216 (10.7)0.7
No1,778 (95.4)0.51,815 (89.3)0.7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day)0.027
0≤min<2001,143 (60.7)1.21,263 (62.5)1.2
200≤min<400441 (24.0)1.1420 (20.6)1.0
400≤min<600140 (7.4)0.6146 (7.2)0.6
600≤min148 (7.9)0.6202 (9.7)0.6
Average time spent on the Internet per day (weekend)<0.001
0≤min<200876 (47.8)1.31,035 (52.1)1.2
200≤min<400488 (25.7)1.1478 (23.7)0.9
400≤min<600224 (12.0)0.8167 (7.8)0.6
600≤min284 (14.5)0.8351 (16.4)0.9
Year0.006
2018975 (53.0)1.41,143 (57.8)1.6
2021897 (47.0)1.4888 (42.2)1.6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estimated %), and standard error for categorical variables.

P-values were calculated by chi-square test.

Group 1 included cases of always practicing contraception and Group 2 included the rest cases with mostly, sometimes or never practicing contraception.

IUD, intrauterine devices.



여성청소년의 피임 실천에 따른 임신 경험률은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경우 가장 낮았고 대부분, 가끔 또는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 더 증가하였다(Figure 1A). 피임법에 따른 임신 경험률은 경구피임약이나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에 낮았고 질외사정법이나 월경주기법을 사용하는 경우 더 높았으며, 특히 월경주기법의 경우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임신 경험률이 비슷하거나 2021년에는 더 높았다(Figure 1B). 각 항목별 응답자의 규모에 차이가 있어 응답자의 수와 분율은 Supplementary Table 1에 함께 나타내었다. 자궁 내 장치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의 임신 경험률이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높았는데(Figure 1B), 응급피임약과 자궁 내 장치 항목의 응답자 수가 매우 적었으며(Supplementary Table 1), 피임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피임에 실패하였거나 문항을 잘못 이해하고 응답하여 임신 경험률이 더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Figure 1. Pregnancy experience rate among female adolescents with sexual experience, according to the frequency of contraceptive practice (A) and according to commonly used contraceptive method (B). OC, oral contraceptive; CD, condom; EC, emergency contraceptive; IUD, intrauterine devices.

남성청소년의 성 행태 관련 요인에서 음주 후 성관계 경험(그룹 1; 18.2% vs. 그룹 2; 38.1%, P<0.001)과 12개월 이내 학교에서 성교육 경험(그룹 1; 69.5% vs. 그룹 2; 64.3%, P=0.002)은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3). 거주 형태는 가족과 함께 사는 남성청소년 분율이 그룹 1에서 유의하게 더 높고(그룹 1; 92.3% vs. 그룹 2; 87.4%, P<0.001), 친척과 함께 살거나(그룹 1; 1.0% vs. 그룹 2; 2.5%), 시설에서 사는(그룹 1; 0.9% vs. 그룹 2; 4.2%) 분율은 낮았다(Table 2). 심리적 요인인 우울감 또는 절망감 경험(그룹 1; 34.0% vs. 그룹 2; 40.1%, P<0.001) 및 자살사고 경험(그룹 1; 16.6% vs. 그룹 2; 20.5%, P=0.002) 분율은 그룹 1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able 3). 행동 요인으로 음주 경험(그룹 1; 44.5% vs. 그룹 2; 51.1%, P<0.001), 흡연 경험(그룹 1; 33.9% vs. 그룹 2; 46.2%, P<0.001), 치료 목적 외 습관적 약물 경험(그룹 1; 2.4% vs. 그룹 2; 9.2%, P<0.001), 폭력 피해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경험(그룹 1; 4.6% vs. 그룹 2; 10.7%, P<0.001)이 있는 분율이 그룹 1에서 유의하게 낮았다(Table 3).

피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요인에 대한 2018년과 2021년의 차이를 Figures 2, 3Supplementary Table 2에 나타내었다. 피임 실천 빈도에서 남녀 모두 2018년보다 2021년에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청소년의 분율(남 45.7% to 50.6%, P<0.001; 여 45.8% to 50.5%, P<0.001)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분율(남 32.3% to 25.8%, P<0.001; 여 24.4% to 18.9%, P<0.001)은 감소하였다(Figure 2, Supplementary Table 2). 주로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이 가장 많고(남 55.1% to 61.7%, P<0.001; 여 56.0% to 63.2%, P=0.009) 전혀 피임을 하지 않는 응답자의 분율이 두 번째, 질외사정법과 경구피임약은 그 다음이었다(Figure 3, Supplementary Table 2). 음주 후 성관계 경험(남 32.5% to 23.6%, P<0.001; 여 36.9% to 29.2%, P<0.001)과 12개월 이내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던 경험(남 71.9% to 60.4%, P<0.001; 여 76.7% to 66.1%, P<0.001)은 남녀 모두에서 2021년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Supplementary Table 2).

Figure 2. Differences in the frequency of contraceptive practice among sexually active (A) female and (B) male adolescents between 2018 and 2021.

Figure 3. Differences in contraceptive methods commonly used by sexually active (A) female and (B) male adolescents between 2018 and 2021. OC, oral contraceptive; CD, condom; EC, emergency contraceptive; IUD, intrauterine devices.
고 찰

본 연구는 2018년과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과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피임을 항상 실천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여 성 행태 관련 요인 및 사회적, 심리적, 행동적, 시기적 요인의 차이를 관찰하고자 하였다.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피임법을 선택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데15,16) 피임을 실천하는 청소년들은 콘돔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여전히 많고, 또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효과가 거의 없다고 분류한 질외사정법이나 월경주기법15)을 선택하기도 하였다. 이론적으로 경구피임약의 통상적 피임 실패율이 콘돔보다 낮아 더 효과적인 피임법으로 분류되지만15) 본 연구에서 콘돔보다 경구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청소년의 임신 경험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매일 복용해야 하여 복약순응도가 낮다는 점이 원인일 수 있다.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청소년에 비해 그렇지 않은 청소년 그룹에서 남녀 모두 유의하게 음주 후 성관계 경험이 많고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지 않은 분율이 높으며,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우울감 경험 및 음주, 흡연, 습관적 약물 사용, 폭력 피해 경험이 더 많았다. 주관적 건강 상태, 스트레스 인지와 자살사고 등은 여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남성에서는 유의하였는데, 항상 피임을 실천하지 않는 남성 그룹에서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분율이 낮고 스트레스와 자살사고를 더 많이 느꼈다.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줄어든 것은 재택 비대면 수업의 증가로 필수 교과가 우선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2021년에 항상 피임을 실천하는 청소년의 분율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은 청소년들이 피임 관련 지식을 획득하는 경로가 학교 성교육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피임 실천이 증가하였음에도 여전히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이 많은 것은 피임 실천의 필요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외국 연구에서 경구피임약은 작용 시간이 짧으며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피임 실패 가능성이 증가하고16) 청소년의 경구피임약 사용이 향후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있어,17)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피임법으로 장기적 가역적 피임법(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s, LARC)을 권고하였다.16,18,19) 여기에는 자궁 내 장치와 피하 이식형 피임장치(subdermal contraceptive implant, Implanon NXT; Organon, Jersey City, NJ, USA)가 포함되는데, WHO와 미국 “Safety Net”에서는 20세 미만 청소년에게 자궁 내 장치보다 피하 이식형 피임장치 사용을 더 권장하였다.15,20)

한국 청소년의 피임 교육에서도 피하 이식형 피임장치를 포함한 LARC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원치 않는 임신의 예방과 더불어 성매개감염(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의 예방을 위해 남녀가 능동적으로 효과적인 피임법과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상호 피임(dual protection)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며21)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데 남성 파트너의 역할과 의사소통도 중요하기에22) 남성청소년에게도 피임 교육은 꼭 필요하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청소년기 첫 임신이 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이루어졌고 임신중절보다는 출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원인을 지식 격차나 의료 접근성 차이로 보았다.23) 반면 본 연구에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군 지역이라는 거주 지역의 차이가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이나 피임 실천과 유의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에 비해 좁은 면적에 밀집된 인구 지리학적 특징과, 의료 접근성과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 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한국의 특성 때문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피임 실천 양상과 거주 형태, 심리적 요인, 문제 행동 요인 간의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존 해외 연구에서 청소년 피임과 의료서비스 접근 등에 있어 부모나 믿을만한 지인 이외에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인, 개인의 가치관 등이 영향을 주므로 의료현장에서 청소년 각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피임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24,25) 다른 연구에서는 훈련된 의료 전문가의 개별적 중재가 피임 실천을 더 긍정적으로 유도한다고 하였다.26,27) 청소년의 LARC 사용을 늘리는 것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서의 의료 격차를 줄이며,28) 청소년 응급피임약의 처방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고도 하였다.29)

최근 국내 여성과 산부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LARC를 사용하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지만 여전히 한국 여성들은 피임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실패율이 높은 방법을 주로 선택하므로, 다양한 피임법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30) 국내에서 산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이 아닌 피임을 위해 LARC의 효과와 홍보 필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 다방면의 청소년 피임 교육과 정책적인 논의를 이미 실천하고 있는 해외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한국의 일차의료현장에서도 청소년 피임 교육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이용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성 행태와 관련한 남녀 간의 비교, 단편적인 요인과의 연관성, 연도에 따른 추이 등을 조사하였다. 그에 비해 본 연구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피임을 항상 실천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해 청소년의 피임 실천 양상과 유의한 관련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했다는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청소년의 거주 형태나 심리, 행동 특성, 성별 간 차이 등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피임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제한점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설문 문항과 응답 방식에 관한 것이다. 설문에서 ‘성관계’나 ‘자궁 내 장치(루프)’ 등 일부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응답자마다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 달랐을 수 있다. 피임법 문항에서는 경구피임약의 성분 조합과 용량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양할 수 있음에도 구분 없이 하나의 항목으로 응답하게 하였고, 해외에서 청소년에게 안전한 LARC로 권고되는 피하 이식형 피임장치에 대한 항목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한 익명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의 특성상 응답자가 사실과 다르게 답하였을 가능성이 있고, 일부 문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결측 처리되어 자료가 누락되는 한계가 있었다. 자궁 내 장치가 효과적인 LARC로 분류되는 반면15,20) 본 연구에서는 자궁 내 장치의 임신 경험률이 다른 피임법보다 높게 확인되는데, 이는 피임법 중 응급피임약이나 자궁 내 장치 항목의 응답자 규모가 작았던 것으로 인한 한계점으로 생각되어 본 연구의 결과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추후 문항이 구체화되고 청소년들이 피임법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게 된다면 연구 대상자의 규모를 늘려서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청소년들의 성관계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피임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피임법을 선택하여 올바르고 지속적인 피임을 실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기에는 학교뿐 아니라 일차의료현장과 가정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청소년 피임 교육 시스템이나 자료 개발, 지원 체계 등에 관해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SUPPLEMENTARY MATERIALS

Supplementary data is available at https://doi.org/10.21215/kjfp. 2024.14.1.28.

kjfp-14-1-28-supple.pdf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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